위지트, 경영권 매각 MOU 체결…250억원 안팎 시총 대비 60% 수준…채권단 강하게 반발할 듯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8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CD업체인 위지트가 경영권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가는 250억원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지트는 최근 개인사업자인 오모씨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247억~2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매각가의 10%인 약 25억원을 에스크로(escrow)한 상태다. 매각 대상은 소프트포럼, 다윈텍과 채권단인 신한은행 등 6개 금융회사의 지분을 합친 76.44%다. 매각주관사는 법무법인 새빛이 맡고 있다.
본 계약은 9월말 이후에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위지트의 주식 3100만2000주가 오는 30일 보호예수가 풀리기 때문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83.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실제 매각이 성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 위지트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매각가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28일 종가 기준 위지트의 시가총액은 542억원이다. 8월 10일 종가 553원에 비해 164.9%나 급등했다. 매각 지분율 76.44%를 감안하면 적정 매각가는 414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가 250억원은 시가총액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신한은행 등 채권단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이다. 더욱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위지트의 실질적 오너인 김상철 회장은 채권단과 회사 매각에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이 위지트 매각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구속력이 없는 MOU이기 때문에 실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채권단의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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