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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독서실 '작심', 직영점 확대로 체질개선 [thebell interview]강남구 대표 "고품격 인테리어와 학습 콘텐츠로 차별화"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19 16:42:4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사진)는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벤처업계에 뛰어들었다. 20대 초반에 티켓몬스터에서 최연소 팀장, 그루폰코리아에서 전세계 지사 중 최연소 본부장을 역임했다. 젊은 나이에 벤처업계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그는 여러 미디어를 통해 청춘의 아이콘으로 조금씩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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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에 망설임이 없었던 강 대표는 2013년 창업을 결심하고 24살의 나이에 아이엔지스토리를 세웠다. 교육기관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강연 프로그램을 매칭해주는 사업이었다.

강 대표는 "고교 졸업 이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 위한 취지였다"며 "사업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대표인 내가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사업의 전환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교육 콘텐츠 사업에서 교육 인프라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그 중 독서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느끼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작심'을 론칭했다. 교육 사업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온라인 교육을 소화할만한 자기 주도적 학습 공간이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의 독서실은 많았지만 클래식한 디자인은 드물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영국 등 전세계에 있는 명문 대학의 도서관을 찾아다닌 결과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보들리안 도서관을 모티브로 삼았다"며 "수많은 석학을 길러낸 옥스포드 대학의 스토리가 학생들에게 특별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작심은 단순히 인테리어에만 신경 쓴 독서실이 아니다. 수면 및 학습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생활 패턴을 바로 잡아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제휴해 사용자들이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 대표는 "학습 관리와 온라인 강의가 결합되면 독서실은 학원과 다름없는 교육 기관이다"라며 "독서실은 공간 대여업이 아니라 교육업이라는 생각에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이런 작지만 새로운 시도는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정식 론칭한지 약 1년 반만에 150호점을 돌파하면서 가맹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영업이나 마케팅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음에도 사업에 관심을 갖고 먼저 찾아오는 예비 점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빌딩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건물주들의 관심이 컸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금으로는 기업의 체질을 개선할 계확이다. 현재는 가맹점에서 별도의 가맹비를 받지 않고 있어 가맹점 인테리어에서 나오는 수익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는 직영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본사와 투자자와 초기 비용을 공동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절반씩 나누는 구조로 직영점을 늘릴 계획"이라며 "본사가 관리를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분들에게 투자 상품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해외로도 진출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브랜드를 론칭할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금색과 부엉이를 사용해 로고를 제작했다. 행운과 성공을 뜻하는 금색과 지혜를 의미하는 부엉이는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상징적인 이미지다.

그는 "해외 진출을 비롯해 독서실과 연계된 다양한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교육을 비롯해 주거, 생활편의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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