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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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스, 코스닥 벤처펀드 유인한 비결은 7회차 85억 CB 발행에 자금 몰려, 투자 차익 학습 효과

권일운 기자공개 2018-05-10 07:50:5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9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로스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코스닥 벤처펀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최근 수년 사이 뉴로스의 CB에 투자한 곳들이 좋은 성과를 낸 게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일종의 반대급부로 최대주주에게 일정 규모의 매수 청구권(콜 옵션)을 제공했다.

뉴로스는 지난 3일 85억원 규모의 7회차 CB를 발행했다. 3년 만기를 가진 이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로 각각 설정됐다. 채권 형태로 CB를 보유했을 때의 기대수익률은 사실상 '제로(0)'라는 의미다. 거꾸로 보면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을 염두에 두고 뉴로스 5회차 CB를 매입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뉴로스는 7회차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스마트저축은행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계획이다. 뉴로스가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이 PEF가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구조다.

뉴로스 5회차 CB 투자자의 면면을 살펴 보면 코스닥 벤처펀드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나눔자산운용과 블루텍자산운용, 수성자산운용 등이 사모로 조성한 코스닥 벤처펀드 재원을 활용해 총 50억원 어치의 뉴로스 5회차 CB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스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2015년 100억원을, 2017년 130억원을 각각 3회차와 4회차 CB로 조달했다. 올 초에는 5회차 CB 100억원, 6회차 CB 1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이들은 전량 기관을 대상으로 사모로 발행됐다.

이미 전환 청구가 완료된 3회차와 한창 전환 청구가 이뤄지고 있는 4회차 CB 투자들의 경우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3회차의 경우 전환가액이 4435원으로, 7000~8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뉴로스 최근 주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원금이 10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약 170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눈 계산이 나온다. 4회차의 전환가액도 452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4회차 CB는 현재 50억원 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올 초 발행된 5회차와 6회차를 매입한 시너지투자자문 등 기관투자자들도 3회차·4회차 투자자들과 비슷한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 전망이다. 7회차 CB를 매입한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들 역시 뉴로스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들을 필두로 한 7회차 CB 투자자들은 좋은 기회를 얻게 된 대가로 뉴로스 측에게 콜 옵션을 제공했다. 원금 최대 25억5000만원 어치의 CB를 연간 5%의 금리를 적용해 되사올 수 있는 권리다. 콜 옵션 행사 주체는 뉴로스의 최대주주인 김승우 대표 또는 김 대표의 특수관계인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콜 옵션은 향후 뉴로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더라도 그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옵션 등을 고려할 때 김 대표나 특수관계인은 콜 옵션을 활용해 약 44만주의 뉴로스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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