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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현대상선 컨테이너 담보 대출 확약 229억 ABCP 발행, 신용등급 A1…유동성 확보 목적

민경문 기자공개 2018-09-12 16:39:1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컨테이너 박스를 담보로 1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일부 대출채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보강을 토대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으로 쓰였다. 컨테이너 소유권을 현대상선이 유지한다는 점에서 담보대출의 일종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기기 4만 308대(20FT DRY CONTAINER 1만5284대, 20FT DRY CONTAINER 2만5024대)를 매각한다는 내용의 유형자산 처분 결정을 지난 7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438억 2621만 2984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자산총액 대비 3.99%에 달한다. 매각일은 지난 10일이었다.

현대상선 측은 "실제 자산매각이 아니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기기를 신탁 방식으로 명의 의전한 것"이라며 "해당 기기는 신탁 후 리스하여 당사에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기기에 대한 임대차계약기간은 5 년이다.

실제 거래 자금 중 일부는 유동화시장을 통해 확보했다. 특수목적회사(SPC)인 티씨에스제일차가 지난 10일 229억원의 ABCP를 발행한 것. 2023년 9월까지 차환 발행이 이뤄지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은 현대상선 및 산업은행과의 동산신탁계약서에 따른 우선수익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이는 해당 SPC 외 두 개 기관으로부터 받게 될 총 567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금 중 일부"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유동화증권에 A1 등급을 부여했다. 주관사로서 사모사채 매입을 확약하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도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번 유동화 작업 이외에도 총 1조 7000억원을 신조 컨테이너 박스를 담보로 조달할 방침이다. 2019~2021년 인도 예정인 신조 컨테이너 박스 69만171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70%를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으로, 나머지 30%를 증권사 대출이나 리스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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