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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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이 가꾼 공차코리아, 5년간 어떻게 변했나 성장보다 내실 주력…대만 본사 逆인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1-20 19:55: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0일 19: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슨캐피탈이 지난 2014년 말 인수한 이후 공차코리아는 DNA가 확 바뀌었다. 한국 판권만 보유했던 회사는 대만 본사의 지분까지 추가 인수하며 글로벌 본사로 거듭났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동시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에 힘쓰는 전략을 구사하며 사모투자운용회사(PEF)의 성공적인 밸류업(Value-up) 사례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인수 5년만에 지분 매각을 통한 엑시트(Exit)를 계획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5년 전 대만 본사에서 공차 한국 판권을 들여온 김여진 씨로부터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일본 판권을 따내 공차 재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데다 지난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도 대부분 인수하며 전세계 프랜차이즈를 총괄하는 글로벌 본사로 거듭났다.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직후 급격한 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개별 기준으로 공차코리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14년 133억 원에서 2015년 103억 원, 2016년 41억 원까지 줄었다. 바이아웃 직후 실적이 줄어든 것은 유니슨캐피탈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 때문이었다.

유니슨캐피탈이 김여진 전 대표로부터 공차코리아를 인수했을 때는 국내에 버블티가 소개된 직후라 반짝 인기몰이를 통해 몸집이 급격히 늘고 있던 시기였다. 하지만 유니슨캐피탈은 단기적 유행 편승보다는 브랜드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여겼다.

유니슨캐피탈은 신규점포 출점을 제한하고 브랜드·마케팅·신제품 개발과 함께 부진점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인적자원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공차코리아의 임직원수는 2014년 54명에서 2016년 85명으로 늘었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4.3%에서 2016년 23.8%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단기 수익 성과를 내기 위해 비용절감에 나서는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유니슨캐피탈의 장기전은 2017년 들어 실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감사보고서 상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6년 693억원, 2017년 806억원을 기록한다. 같은 기간 EBITDA는 75억원, 2017년은 13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18년 1340억원의 매출액과 325억원의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차코리아의 EBITDA 마진율은 20%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의 EBITDA 마진율은 20% 안팎이라고 전해진다.

내실을 다지며 유니슨캐피탈은 동시에 글로벌 주도권 잡기 전략을 병행했다. 공차코리아는 2015년 일본 판권을 따내는 동시에 공차 재팬을 가동했다. 2015년 9월 도쿄에 1호점을 낸 지 3년만에 공차 재팬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7개의 직영점과 17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공차재팬은 공차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돼 있다.

유나슨캐피탈의 글로벌 전략은 일본에서 그치지 않는다. 대만 본사인 로열티 타이완(RTT)의 지분 70%를 2017년 초 인수하며 실질적으로 글로벌 공차를 리드하는 위치를 점하게 된다. 공차코리아는 실질적으로 글로벌 공차의 중심점에 위치하면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본사가 됐다. 연못 속 고래를 바다에 풀어넣는데 FI의 역할을 십분 발휘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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