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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전문점 공차코리아, 매물로 나왔다 유니슨캐피탈 5년만에 엑시트…거래가 최대 4000억 예상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1-20 18:09:2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0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인수합병(M&A)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말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뒤 대만 본사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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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매각을 위해 시장 수요 태핑을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매각 주관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이 공차에 투자한 것은 지난 2014년 말이다. 이미 만 4년이 지난 만큼 지분 매각을 통한 엑시트(Exit)를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매각절차가 순조로이 진행된다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공차는 새 주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슨캐피탈은 현재 '골든티유한회사'라는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공차코리아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다. 공차코리아의 나머지 지분 23.1%는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소유하고 있는데, 그는 대만 브랜드인 공차의 국내 판권을 갖고 처음 브랜드를 들여온 김여진 고문의 배우자다.

이번 공차코리아 지분 매각의 경우 유니슨캐피탈과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의 지분을 모두 합친 100%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매각가는 3000억~4000억 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4년 10월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340억 원에 인수했다. 지분 100%의 가치를 약 520억 원 정도로 평가한 셈이다. 유니슨캐피탈 품에 안긴 후 공차코리아는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한다.

당초 공차코리아는 대만 버블티 브랜드의 국내 판권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인수 1년 후 일본 판권까지 따 내며 사업 지형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 지난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의 지분 70%까지 인수하며 공차코리아는 공식적인 글로벌 본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공차코리아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에서 직영사업을 하고 있고 16개국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공차코리아의 지난 2017년 말 매출액은 806억 원이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134억 49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도인 2016년 말 EBITDA가 75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배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합산 기준으로 1340억 원의 매출액에 325억 원의 EBITDA를, 2019년에는 1800억 원의 매출액에 450억 원의 EBITDA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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