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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에스비파트너스, 투자 활동 '가속페달' 화승그룹 자금력·네트워킹 활용…바이아웃 연달아 성사

노아름 기자공개 2019-04-22 07:37:3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에스비파트너스가 설립 1년 만에 두 건의 바이아웃(Buy-out) 딜을 성사해 눈길을 끈다. 화승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모자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식음료 등 소비재 산업군을 타겟팅해 강소기업 경영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비파트너스는 지난 1월 식음료 프랜차이즈업체 여덟끼니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베트남 소재 모자 OEM(주문자상표부착)업체 유니팍스 경영권 또한 확보했다. 에스비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로 정원용 대표를 필두로 한 운용역 등 7명이 근무 중이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그룹의 핵심 계열사 화승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출범시킨 운용사로 잘 알려져있다. 현석호 화승그룹 부회장 주도 하에 화승인더스트리 100% 자회사로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다. 지난 1년 간 딜 소싱 작업에 주력하다 최근 두 건의 바이아웃 딜을 완료했다. 투자 업종은 모회사인 화승이 강점을 지닌 의류 생산 등이며 소비자와 밀접한 영역에 있는 식음료(F&B)기업의 경영권 확보에도 나섰다.

첫 투자처는 여덟끼니다. △면주방 △아이엠어버거(I am A burger &) △멜던(MELDONE) △하프커피(halff coffee) 등 F&B 브랜드 4개를 보유한 식음료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이다. 국수·수제버거·브런치·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여덟끼니는 전국 15곳의 직영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추이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에스비파트너스는 여덟끼니 딜 클로징(잔금 납입)이후 유니팍스 지분 100%를 확보, 두 번째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했다. 구주 및 신주 매입에는 총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화승크라운을 투자 비히클로 삼았다. 유니팍스는 나이키(Nike), 언더아머(Uunderarmour)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모자 OEM업체로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월 생산 캐파(CAPA)는 100만 피스(piece)로 알려졌다.

한편 화승그룹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및 화승인더스트리 등 화승그룹 주요 계열사가 전략적 투자자이자 주요 LP 역할을 맡고 있다. 일례로 화승크라운은 에스비파트너스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각각 절반씩을 출자해 지난해 12월 설립했으며,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 사장이 화승크라운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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