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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스프링힐스CC, 500억 DIP파이낸싱 유치 이지스엔터 LOC 제출… 채무액 1000억 육박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16 08:18:1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스프링힐스CC가 500억원 규모의 DIP(Debt in Possession Financing) 파이낸싱 유치를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작년 8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일산스프링힐스CC는 112타석의 골프연습장을 보유한 나인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산스프링힐스CC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 채무자 회사가 지난 2월경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신규 투자 유치금과 향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일 수익으로 회생채무액을 상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일산스프링힐스CC는 작년 8월 기준 부채가 자산을 270억원 가량 초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존속가치도 청산가치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돼, 계속기업으로 사업을 영위하기보다 청산절차를 밟는 경우가 전체 채권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은 모두 합쳐 1000억원이 넘는다.

다만 법원은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투자확약서를 전제로 재산정된 존속가치는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당장의 파산보다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정했다. 문제는 채무자 회사가 갚아야 할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의 액수가 상당한 만큼, 현금 변제비율을 두고 채권자들의 회생계획안 인가 동의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다.

2006년 개인사업체 형태로 설립된 고양스포츠는 골프연습장이 포함된 나인홀 대중제 골프장 일산스프링힐스CC를 운영하고 있다. 스프링힐스CC는 부지면적 23만㎡에 9홀 골프장과 112개 타석의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체육시설업을 신고한 뒤, 대중제 골프장 등록절차를 마무리하고 운영 중이다.

일산스프링힐스CC는 개장 이후 첫 영업연도였던 2009년에 나인홀 기준으로 약 13만명의 내장객을 유치했다. 이때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이었다. 하지만 골프장 증설계획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고자 무분별하게 발행한 골프연습장 회원권과 선불쿠폰으로 인해 매출액이 줄어들었고, 결국 유동성 위기에 빠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한편, 인수자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는 2000년 설립돼 전자금융사업과 공동주택관련 종합결제서비스를 주된 사업영역으로 둔 회사다.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4억원, 1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5% 가량 상승했다. 최근 4년간 무차입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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