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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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GS그룹 뒤바뀐 재계순위, '부채'가 결정적 자산총액 2.7조 차이 불과

최은진 기자공개 2019-05-17 07:32: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이 GS그룹을 제치고 재계순위 7위로 올라선 것은 부채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간 공정자산 기준 자산총액은 약 3조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한화그룹은 자산총액이 약 4조원 늘어났는데 이 중 1조원이 부채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GS그룹은 자산총액이 2조원 줄었는데 부채는 이보다 더 많은 3조원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공정자산) 기준 재계순위는 한화그룹이 7위, GS그룹이 8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GS그룹이 7위, 한화그룹이 8위였지만, 한화그룹이 GS그룹 이상으로 자산을 늘리며 재계순위가 바뀌었다. 한화그룹의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65조6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GS그룹은 62조9000억원으로, 같은기간 2조1000억원 줄었다.

두 그룹간 자산총액 격차는 불과 2조7000억원이다. 재계 순위를 가른 것은 부채의 역할이 주효했다. 지난 1년간 한화그룹은 부채를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한 데 반해 GS그룹은 부채를 줄이면서 자산도 함께 축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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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우선 GS그룹의 경우 이번 발표자료에서 부채총액은 31조1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발표자료에서 34조 223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조원이 줄어든 셈이다. 반면 자본총액은 9120억원 늘었다. 부채비율은 111%에서 98%로 줄었다. 재계순위는 자산총액으로 결정되는만큼 GS그룹의 순위가 한단계 하락한 것은 부채가 크게 줄어든 여파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한화그룹의 경우에는 부채가 늘었다. 한화그룹은 한화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이 많아 정확한 부채산정은 어렵다는 게 공정위의 시각이다. 다만 공정위 자료를 토대로 어림잡아 추산해보면 약 1조원 가량의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한화그룹의 자산총액은 52조 8640억원이다. 전년대비 3조1300억원 늘었다. 같은기간 부채는 1조310억원 늘었고 자본총액은 2조1000억원 늘었다.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포함 전체 그룹의 자산총액은 9조6000억원 늘었다. 자본총액이 3조3000억원 늘어났고 부책 6조3000억원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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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GS그룹의 경우 자본총액을 늘리는 데는 다소 신중하게 나서는 한편 부채총액을 대거 줄이는, 보수적인 경영행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화그룹은 자본과 부채를 함께 늘리면서 그룹 외형을 확대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한화그룹은 자본과 부채를 함께 늘리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만큼 부채비율은 100%대로 큰 변화가 없었다.

부채를 둘러싼 두 그룹간의 경영행보 차이는 경영 문화와도 연결지어 해석되고 있다. GS그룹의 경우 안정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반면 한화그룹의 경우에는 2015년 빅딜을 통해 보여줬듯 과감한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채를 최대한 활용한 전략으로 베팅을 한 후유증으로 내부적으로는 부채 줄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과 GS그룹의 재계순위가 바뀐건 그룹 문화와 경영전략의 차이에서 온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며 "한화그룹은 레버리지를 통한 과감한 베팅을 하는 데 반해 GS그룹은 모든 안정성을 중시하며 의사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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