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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등급상향 목전…치솟는 채권가치 [Rating & Price]스플릿 해소 전망, A0 완전체 이루나…BIR은 AA+ 수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5-20 15:08:1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신용등급 상향을 목전에 뒀다. 정기 신용평가에 앞서 1분기 실적까지 받쳐주며 등급 상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를 감지한듯 채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채권 평가수익률에 기초한 회사의 내재등급(BIR)은 자체 신용등급보다 무려 5노치 높은 AA+를 유지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차이는 최근 회사채 발행이 없었다는 점과 유통되는 회사채 종목도 하나 뿐이란 점에서 신뢰도가 반감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상향 트리거 충족…스플릿 해소 기대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용도 상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실적으로 신평사가 제시한 상향 트리거 요건을 이미 넘어섰다. 1분기 실적도 선방하면서 정기 신용평가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4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 넘게 상승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정기평가를 통해 신용등급 스플릿이 해소될 가능성도 커졌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용등급은 현재 불일치 상태에 놓여 있다. 지난해 정기 평가 당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는 A0(안정적)를, 나이스신용평가는 A-(긍정적)를 부여한 바있다.

회사는 지난해말 실적 기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 나신평의 상향 트리거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나신평이 제시한 상향 트리거 요건은 'EBITDA/금융비용 7배 이상'으로, 지난해말 기준 회사의 해당 지표는 7배다.

차입금을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 역시 신용등급 상향에 호재다. 2017년 174%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55%로 2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100억원대로 급감했으며, 차입금의존도 역시 21.6%에서 16%대로 떨어졌다.

◇BIR 올 들어 두노치 상향…유통 부족 영향도

현대엘리베이터 신용도의 긍정적 기류는 이미 채권시장에서도 감지됐다. 나이스P&I에 따르면 15일 기준 현대엘리베이터의 내재등급은 AA+로, 실제 유효신용등급보다 5노치 높다. 내재등급이 지난해 9월 두 노치 상승한데 이어 올 들어 두 차례 한 노치씩 추가 상향되며 5노치 격차를 벌였다. 회사와 동일한 등급 가운데 BIR과의 격차가 3노치 이상 벌어진 기업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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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의 BIR 추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노치 높은 BIR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평가되는 기업 가치는 높다는 데 이견은 없다. 다만 현재 회사채 단 한건에 대한 유통금리만 BIR에 반영되고 있어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7년 9월 회사채 발행 이후 추가 발행이 한 건도 없었다. BIR은 채권 발행과 유통 금리를 반영해 발행자 스프레드가 형성되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과거 발행자 스프레드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등급간 금리 폭이 축소로 BIR이 상승한 케이스다.

채권평가시장 관계자는 "현대상선 지원 부담을 해소된 이후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종목이 하나 뿐이어서 발행자 스프레드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BIR이 산출된 것이기에 5노치가 높은 BIR에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BIR은 현재 나이스P&I를 통해서만 외부로 공개되고 있다. 한국자산평가와 한국채권평가는 발행 종목 2건 이상 등 자체 기준에 충족되지 않아 내부에서만 현대엘리베이터의 BIR을 관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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