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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더함파트너스', 티르티르로 첫 엑시트 물꼬텄다 인수 7개월만에 원금 대비 두 배 회수, 2020년 설립 후 AUM 3000억 달성

임효정 기자공개 2024-04-22 08:02:0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9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로 첫 엑시트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설립한 이래 4년 만에 이룬 결과물이다. 더함파트너스는 설립 후 스마트스코어, 광진화학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를 투자 자산으로 담았다.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발판으로 연내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함파트너스와 티르티르 창업주 이보희는 최근 구다이글로벌과 티르티르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구다이글로벌은 해외에서 'K뷰티'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조선미녀의 운영사로, 작년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 투자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티르티르와 인연을 맺었다.

더함파트너스의 이번 엑시트는 7개월 만에 이뤄진 데다 2020년 설립 이래 첫 회수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단기간에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한 셈이다.

더함파트너스가 티르티르를 인수한 건 지난해 9월 말이다. 당시 890억원을 투입해 티르티르 주식 50%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액은 약 1500억원으로 알려진다. 투자한지 7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투자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간에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내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당초 인수대금 전체를 프로젝트 펀드로 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인수금융을 활용해 딜을 마무리 지었다.

화장품 업황도 걸림돌이었다. 화장품 업계의 높은 실적 변동성은 물론 과거 동종업종 기업에 대한 투자 실패로 화장품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우려가 짙은 상황이었다. 이에 더함파트너스는 금융기관 외에도 화장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SI로 출자자를 확대해 거래를 종결할 수 있었다. 펀드레이징 시장의 불황과 화장품 업황의 부진 속에서 더함파트너스의 역량이 돋보인 셈이다.

위기는 기회였다. SI로 참여한 구다이글로벌은 거래 과정에서 회사의 가치를 눈여겨본 봤고, 더함파트너스는 SI와 매각 거래까지 진행하며 엑시트 기회를 잡았다.

더함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 설립 이후 스마트스코어, 한마음에너지, 광진화학, 티르티르 등을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더함파트너스는 현재 어펄마캐피탈과 함께 국내 최대 매립장인 제이엔텍의 인수도 추진 중이다. 약 5000억원 규모의 거래로 상반기 내에 SPA 체결이 예상된다.

프로젝트 펀드로 하우스 역량을 보여준 더함파트너스는 연내 블라인드 펀드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매각을 이어가는 동시에 블라인드 펀드 결성 작업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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