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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행동주의 힘싣는다…팀 '신설' 행동주의 담당 매니저 신설팀 '발령' …밸류본부 주운용전략 '자리매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6-17 08:58:57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행동주의 전략에 한층 더 힘을 싣는다. 최근 밸류운용본부 내에 전담팀을 신설해 이같은 전략을 키울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운용 중인 펀드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향후 행동주의 전략으로 투자하는 대상기업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밸류운용본부 내 밸류운용3팀을 최근 신설했다. 밸류운용1팀 소속이었던 박준범 과장이 팀장을 맡고 외부에서 인력도 충원했다. 박 팀장은 행동주의 공모펀드로 주목받고 있는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의 부책임운용역이다.

기존 밸류운용본부는 밸류운용1팀과 2팀으로 구성돼 있었다. 정용현 팀장이 맡고 있는 1팀은 KB자산운용 대표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등을 운용한다. 투자기업에 공개서한을 보내는 활동에 더해 행동주의 공모펀드로 주목받고 있는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도 1팀에서 맡고 있다.

행동주의 전략을 주로 하는 3팀을 만들었지만 정 팀장은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책임운용역을 계속 담당한다. 신설된 3팀은 향후 행동주의 전략으로 설정되는 새로운 펀드 운용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와 유사한 전략을 쓰는 사모펀드 출시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그동안 컴투스, 골프존, 광주신세계, 넥스트아이, 효성티앤씨, KMH, 인선이엔티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펼쳤다. 투자기업과의 소통 혹은 압박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주가가 오르는 사례도 있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우상향 했다.

행동주의 전략으로 펀드 수익률이 향상된다고 보고 팀을 신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3.27%(5월말 기준)로 유형수익률과 벤치마크(BM) 대비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뿐만 아니라 다른 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KB밸류포커스펀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에는 휠라코리아, 컴투스 등과 같이 공통적으로 편입된 종목들이 있다. 가령 휠라코리아나 컴투스의 기업가치를 개선시켜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낸다면 세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향상되는 구조다.

밸류운용본부는 더욱이 가치투자와 행동주의 전략을 병행해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행동주의 전략이 공개서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 개선 방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가치투자의 맹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치투자는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라면, 행동주의는 운용사가 직접 기업가치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전략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며 "가치투자 전략과 함께 행동주의 전략이 점차 밸류운용본부의 주요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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