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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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잡은 한국증권, 펌텍코리아 실권주 털었다 [Deal Story]할인 공모가 긍정 평가, 146억 기관에 소화…까스텔바쟉 사례도 호재

심아란 기자공개 2019-07-05 08:24:4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펌텍코리아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서 발생한 146억원 가량의 미매각 물량을 기관투자자에 추가 청약을 실시해 모두 소화했다.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보다 30% 낮게 확정되자 투자자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프 의류업체 까스텔바쟉이 펌텍코리아처럼 공모 물량을 줄이고 공모가를 낮춰 상장해서 주가가 상승했던 점 또한 긍정적 사례로 부각됐다.

◇한국투자증권 146억 실권주 부담 해소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펌텍코리아는 6월 2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했던 개인 청약에서 5만주 가량 실권주가 발생했다. 실권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146억원에 달했다.

6월 19일 마감했던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전량 청약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미온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탓에 개인투자자들이 화답하지 않았다.

기관 대부분이 화장품 산업에 대한 우려, 경쟁사의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해 공모가 밴드 하단(24만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했다. 펌텍코리아의 확정 공모가(19만원)는 밴드 상단(27만원)보다 30% 낮게 책정됐다.

다만 일반 청약이 끝난 동시에 기관투자자들이 펌텍코리아 실권 물량을 인수하기 위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 납입일(6월 28일) 하루 전에 실권주 물량을 모두 기관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증시가 침체돼 있고 화장품 업종에 대한 컨센서스는 부정적이지만 펌텍코리아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며 "공모가를 할인한 상태에서 남은 물량이 나오자 기관들이 몰렸다"라고 말했다.

펌텍코리아의 일반 청약 미배정 물량이 기관에서 소화되면서 기관 몫은 기존 40만9600주에서 48만3891주로 18% 가량 확대됐다. 전체 공모주 가운데 94.5%에 달한다.

◇까스텔바쟉 상장 사례 '긍정적'

공모주 기관투자자는 "IPO는 분위기로 움직이는데 펌텍코리아가 공모에 나설 때 비교기업 주가가 떨어져서 '비싸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공모가를 낮추자 까스텔바쟉처럼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해 추가 청약 때 물량을 받으려는 기관이 다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까스텔바쟉은 IPO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참여가 저조했다. 상당수 기관이 공모가 밴드(1만6000원~1만9000원)보다 낮게 들어오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2000원에서 형성됐다. 상단 기준 40%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까스텔바쟉은 공모 물량도 계획보다 20% 줄여 상장을 강행했다.

까스텔바쟉은 상장 당일인 6월 10일에 2만1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 77%나 높은 가격이다. 3일 기준 종가는 1만2450원으로 상장 첫날 대비 하락했지만 공모가는 방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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