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6(월)

industry

에이블씨엔씨, 대표 체제 변경 '또'…2년새 6번째 이세훈 전 대표 퇴임…이해준 단독 대표체제 출범

정미형 기자공개 2019-07-19 10:44: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8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드숍 브랜드인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이해준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이세훈 전 대표가 연임에 실패하며 에이블씨엔씨는 주인이 사모펀드로 바뀐 이후 6번째 대표 교체를 맞게 됐다.

에이블씨엔씨는 기존 이세훈·이해준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해준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이세훈 대표집행임원이 임기 만료에 따른 퇴임 하면서 이해준 대표가 혼자 회사를 꾸려나가게 됐다. 이해준 대표는 대주주인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6월 사모펀드에 매각된 이후 수차례 대표가 교체돼 왔다.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사드 사태와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사모펀드 IMM PE에 매각됐다.

에이블씨엔씨 대표변경

매각 이후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창업주인 서영필 전 회장에서 이광열 전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한 달이 채 안 되어 IMM인베스트먼트 당시 부사장이었던 정일부 전 대표가 새 대표 자리에 앉았고 보름 만에 이세훈 전 대표가 공동 대표로 왔다. 약 1년 후인 지난해 7월에는 이세훈 전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됐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이해준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 부사장이 자리하면서 이세훈 대표와 공동 체제를 구축했다. 매각 이후 이번 단독 대표이사까지 합하면 2년 새 대표이사만 6번 교체된 것이다.

이세훈 전 대표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LG생활건강 출신으로 미샤의 개혁 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향후 2년간 2300억원대 투자 유치와 브랜드 리뉴얼 등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동안 실적 부진을 겪어온 에이블씨엔씨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였다. 이 전 대표는 실제로 12년 만에 미샤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교체하고 점포 리모델링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재도약을 위해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는 코 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324억원에 인수하고 올해 초에는 색조 화장품 수입 업체인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지엠홀딩스를 1400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개선은 지지부진했고 오히려 적자 폭은 확대됐다. 지난해 190억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서는 에이블씨엔씨가 외형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히트 상품 부재 등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블씨엔씨 실적


업계에서는 에이블씨엔씨가 실적 개선을 위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대표 교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측이 화장품 업체 출신인 이 전 대표를 앉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임기 만료로 끝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화장품 업계를 잘 아는 새로운 인물이 대표로 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임기 만료 후 퇴임하게 됐다"며 "향후 새로운 대표가 올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부에서는 대표가 여러 번 바뀌었다고 보고 있으나 단독-공동 체제로의 변화가 있었을 뿐 실제로 자주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적자 탈출을 위해 편집매장인 '눙크'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로드숍에서 편집매장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동시에 글로벌 해외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벨라루스에 미샤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 러시아와 터키, 베트남 등에도 추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