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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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미국 채권투자로 눈돌린다 'AB미국인컴', 국채·회사채 편입 해외펀드 재간접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09-02 08:06:1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AB자산운용)이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신규 출시했다. 미국 국채와 투자적격등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이번 펀드 출시로 AB자산운용은 기존에 주식형 펀드에 국한됐던 미국 투자펀드 라인업을 채권형 펀드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B자산운용은 최근 'AB미국인컴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출시했다. 현재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포스증권 등 네 곳을 판매사로 확보했으며 추후 판매사를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운용을 책임진다.

'AB미국인컴'은 해외펀드인 'AB FCP I-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에 펀드자산의 50% 이상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피투자펀드는 미국 재무부 발행 국채를 포함한 투자적격등급 채권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올해 6월말 기준 펀드자산의 29%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외에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하이일드채권, 이머징마켓채권, 모기지담보채권 등에도 일부 투자하고 있다. 피투자펀드의 순자산규모는 192억달러(약 23조원) 수준이다.

AB자산운용은 2010년 3월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AB SICAV I-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에 재간접 투자하며 해당 피투자펀드는 40~60개 미국 우량 대기업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AB미국그로스'는 해외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부터 설정액을 크게 늘렸다. IT, 헬스케어, 소비재 중심의 대형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미국 주도 사이클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다. theWM에 따르면 'AB미국그로스'의 설정액은 28일 기준 3696억원이다. 대표펀드(A클래스)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20.89%로 동일유형(미국주식) 내 상위 5.69%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유 매니저는 'AB미국그로스'의 운용도 책임지고 있다.

A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의 성과가 우수하고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미국 채권투자로 펀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불확실한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도 미국 주식과 채권에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절할 수 있는 형태의 펀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AB자산운용은 시그니처 펀드인 'AB미국그로스'를 포함해 1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형으로 설정해 재간접 형태로 운용하고 있으며 27일 기준 총 설정액은 1조2768억원이다.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부진하며 외국계 운용사들이 수탁고 증가가 전반적으로 더딘 모습이지만 AB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소수의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관리하는 전략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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