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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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비츠로시스 인수 메리트는 자동제어 원천기술 보유…매출 회복 기대

김혜란 기자공개 2019-09-04 10:19:4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코스닥 상장사 비츠로시스는 산업 설비 감시·제어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수 메리트로 꼽힌다.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진출 계획도 짜놓은 상태여서 M&A가 성사될 경우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매각 측의 설명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비츠로시스와 매각주관사 삼일 PwC는 우선매수권자가 있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비츠로시스는 1989년 한불자동화 주식회사로 출범해 2000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난 2001년 상장했다.

비츠로시스는 원격감시제어(SCADA) 장비와 분산제어시스템(DCS),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주력제품으로 갖고 있다. 이 분야 관련 특허 73건과 인증 18건을 취득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제품을 발전소와 철도공사, 가스공사, 전력공사, 지방치지단체 등에 공급해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일에 참여하며 사세를 키워왔다. 거래처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전력공사, 조달청, 국토해양부, 경찰청 등을 확보했다.

비츠로시스는 국내에서 IT융복합사업과 첨단그린도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통일부가 주관한 남북 전자출입 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했고, 서울지방경찰청교통정보용 CCTV 카메라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도 비츠시로시스가 수주해 실적으로 쌓았다. 이 밖에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도 갖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시엠림 배전망 구축 사업과 이라크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매각 측은 회사가 드론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는 NEST(범용 컨트롤 시스템 플랫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마인드크립션의 지분 16%가량을 취득해 관계회사로 편입한 상태여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상장사기 때문에 회생절차가 종결되고 거래가 재개되면, 실적 개선 효과가 주가에 반영되고 비상장사와 비교해 투자 원금 회수에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회사가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에 내몰리게 된 것은 관계사 비츠로미디어와 비츠로애드컴 등 관계사의 발행사채 변제와 자금보증 확약에 따른 보증 의무가 발생하면서다. 이에 따라 비츠로시스는 수백억원의 보증채무를 떠안으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비츠로시스는 지난해부터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수주량이 감소한 상태지만 성공적으로 M&A가 성사되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비츠로시스는 지난 4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사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에 나서게 됐다. 매각 측은 오는 20일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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