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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대규모 투자유치 나선다 글로벌 SI·FI 다수 관심…공격적 사업확장 예고

한희연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9-25 08:36:5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천억원대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선다. 2년 전 5000억원의 프리 IPO(상장전 투자유치)를 진행한 이후 또 한차례 자금조달을 꾀하는 셈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수천억원 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복수의 투자은행(IB)들과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는 정확한 가격산정(밸류에이션)이 결정되면 확정될 예정이지만 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의 경우 특히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프트뱅크와 글로벌 벤처캐피탈 다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나 온라인 여행사(OTA·Online Travel Agency),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자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성에 방점을 두고 투자를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2017년 7월 카카오모빌리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투자 유치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재무적투자자(FI)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1조 5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딜을 주도한 TPG가 45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0억원, 일본계 오릭스가 200억원 씩을 각각 투자했다. TPG 컨소시엄은 당시 카카오가 들고 있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중 20%를 3000억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로 2000억원을 투입하는 형태로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TPG 컨소시엄은 현재 구주와 신주를 합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30%를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 IPO 이후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가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지스테크널러지와 일본 택시예약 어플리케이션 운영사인 재팬택시 등에 투자했다. 또 주차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킹스퀘어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카풀 서비스업체인 럭시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를 흡수합병 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법인택시회사와 택시운송가맹사업자를 연달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맹 택시사업 등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서울에 위치한 진화택시와 중일산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투자 행보의 서막을 알렸다. 진화택시와 중일산업은 각각 택시면허 90개, 82개를 보유한 회사다. 인수가격은 택시 1대당 5000만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총인수금액은 80억원대로 추산된다.

지난달에는 50여개 법인택시 회사가 모여 만든 국내 최대 택시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30억원을 투자해 타고솔루션즈 지분 30%를 보유한데 이어 이번 지분 인수로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총인수금액은 100억원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직접 택시회사를 인수하고 100여개의 법인택시와 협력해 대형 택시 '라이언 택시'를 내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이언택시 기사는 사납금 없이 매월 260만원의 기본 월급을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라이언택시를 공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직간접 고용 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잇단 투자활동과 고용인원 증가 등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가 또 한차례 대규모 자금조달을 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조금씩 나왔던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장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1300억원 가량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 유치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자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접촉해 온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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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카카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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