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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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구조조정에도 R&D 강화…연구소 2개로 정비 산재해 있던 연구 기능 '기반기술연구소·디스플레이 연구소' 체제로 전환

윤필호 기자공개 2019-10-08 08:21:1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2: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임직원 25%를 감축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CTO 산하 연구 조직을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연구소 등 2곳으로 체계화한다.

7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연구소와 개발부서 등을 통합해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정리했다. 이번 개편은 정호영 사장 체제 들어서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전환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전까지 연구소에서 기초기반기술과 신기술을 연구했고, 그 외에 제품별 담당 조직에서는 실제 개발을 위한 선행기술 연구 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산하 조직의 다양화가 오히려 연구 성과의 제품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시됐다.

기반기술연구소는 기존의 연구소가 했던 잉크젯 프린팅, RGB OLED, 퀀텀닷액정표시장치(QLED)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연구소는 다양한 개발 조직들이 진행했던 상용화된 제품별 기술 개발과 결함 개선 등의 업무를 한곳에 모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CTO 산하에 기존의 연구소를 두 개로 늘렸다"며 "그동안 CTO 산하에 개발 부서 등 다양한 유사 조직이 있었는데 이를 정리해서 연구소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직들이 산재해 있다 보니 오히려 R&D를 제품화까지 연결시키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상품화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 조직을 재정비 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구소 인원과 구성 등 구체적인 사안은 인사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R&D비용

LG디스플레이는 실적이 소폭 개선된 2015년과 하락세로 전환한 2016년에는 R&D 비용을 줄이는 선택을 내렸다. 2014년 1조7876억원이었던 R&D 비용은 2015년 1조5468억원, 2016년 1조4232억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2014년 6.8%에서 이후 2년간 5.4%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 위기 상황에선 기술 강화로 방향을 잡으면서 다시 비용을 늘렸다. 2017년 R&D 비용은 전년과 비교해 34.3% 증가한 1조9112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대비 비율도 6.9%로 올랐다. 이런 추세는 2018년에도 지속됐고 2조원을 넘긴 2조641억원에 매출액 대비 비율도 8.5%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R&D 비용은 1조2052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 대비 10.7% 비율을 찍었다. 하반기에 비슷하게 집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조원을 넘기며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제는 어느 정도 설비 투자를 마쳤고 본격적으로 생산을 통해 돈을 벌어야 할 때다"며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도 올해 말까지 수율이 올라오면 램프업(Ramp up, 생산능력증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적자를 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4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1조4580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LCD 패널 가격의 하락 속도 증가에 따른 LCD TV 사업부의 적자와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판매량 하향 조정, 광저우 공장의 초기 수율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하반기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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