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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중공업·큐리어스PE, 성동조선 인수전 참여 SI-FI 컨소시엄으로 역량·자금력 우려 해소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13 16:02:2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SG중공업·큐리어스 컨소시엄이 네 번째 매각을 추진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인 HSG중공업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손 잡으면서 자금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낸데다 성동조선 1·2야드 모두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G중공업과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이날 성동조선 본입찰에 응찰했다.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된 경남 창원의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액화천연가스(LNG) 펌프타워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인 HSG중공업은 LNG 운반선 제작 시 시너지 효과등을 고려해 성동조선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 2야드는 연간 중대형 선박 30척 이상을 건조할 수 있으며 친환경 LNG연료 추진 중대형 유조선 등을 건조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LNG 운반선 수주물량이 증가하면서 대형사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경영정상화 역량도 지니고 있다. 지난 2015년 성동기공 사천공장을 인수 후 빠르게 안정화 시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다른 원매자들과 달리 ·2야드를 모두 인수하기로 할만큼 의지도 높다.

다만 인수 능력에 의구심이 따라 붙었다. HSG중공업은 2년전 조선업 침체로 실적이 반토막이 났다. 600억원 대의 매출액이 2017년 262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358억원으로 다소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과 단기금융상품도 34억원에 불과하다. 자산 기준으로도 성동조선이 8배나 크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 전문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의 등장으로 자금 조달 우려도 해소됐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기업구조혁신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고 있어 즉각 인수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일부는 프로젝트펀드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리어스는 동부그룹과 이랜드그룹의 재무안정 투자와 회수를 통해 업계에 이름을 알린 운용사다. 지난해에는 회생절차에 돌입한 성운탱크터미널을 인수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조선업 전문가인 SI와 기업재무안정 전문 FI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청산위기에 빠진 성동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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