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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제조사 비젼사이언스, 경영권 매각 추진 전세계 30여개국 수출 강소기업…흥행여부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0 08:45: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택트렌즈 제조자 개발생산(ODM) 비젼사이언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컬러 소프트렌즈 제조에 강점을 지닌 비젼사이언스는 전세계 30여개국에 자사 제품을 수출해 성장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잠재적 원매자의 러브콜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젼사이언스 경영권 지분 매각이 추진 중이다. 매도자는 별도의 입찰 일정을 못 박지 않은 상황으로 수의계약(Private Deal) 형태로 매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비젼사이언스 바이아웃(buyout)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았다.

2004년 설립된 콘텍트렌즈 제조사 비젼사이언스는 경상북도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송호철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2017년 지자체·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에는 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로 컬러 콘텍트렌즈에 주력했고, 주요제품으로는 Vision Maxim 및 Colors Nouveau 등이 있다.

비젼사이언스는 원료 배합·정밀 금형·공정·디자인 설계 기술 등에 강점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의 고급화를 꾀한 끝에 컬러가 콘택트렌즈 재질층 사이에 위치한 컬러락 시스템(Color Lock System)을 개발, 이에 대한 특허를 지난 2016년 취득했다. 중국과 미국 등으로 판로를 넓혀 2014년 수출 천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1.8% 증가한 매출 140억원을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콘택트렌즈 시장은 미용 목적의 일회용(One-day) 렌즈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추세다. 이외에 국가별로 서로 다른 인허가 법규 및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업종이기도 하다. 비젼사이언스는 2014년 미국 FDA 품목 허가를 받으며 수출을 시작했고, 이듬해 중국 CFDA로부터 사전 승인 절차를 통해 의료기기 경영 허가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에 비젼사이언스가 실적을 견인할 여지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SI나 업사이드(상승여력) 가능성에 주목한 FI가 비젼사이언스 경영권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소비재 생산 및 유통하는 기업의 경우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비젼사이언스를 들여다 볼 가능성이 있다"며 "이외에 오프라인 안경 체인점 등을 유관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을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역시 비젼사이언스 인수 하이라이트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젼사이언스 주요 제품(출처: 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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