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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케어 인수전에 중앙홀딩스 가세 국내 제약사와 컨소시엄…투자 행보 주목

김혜란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12-11 13:57:0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의무기록(EMR) 전문업체 유비케어 본입찰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미디어그룹의 지주사격인 중앙홀딩스가 국내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미디어그룹이 유비케어 인수전에 등장하면서 그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인수·합병(M&)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 예비입찰에 중앙일보 지주회사 격인 중앙홀딩스가 참여했다. 유비케어 본입찰은 다음 주 19일 예정돼 있다.

중앙홀딩스는 신문과 방송, 엔터테인먼트, 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중앙그룹 기업집단의 지주 회사다. 중앙홀딩스는 중앙일보와 JTBC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중앙홀딩스는 중앙일보, JTBC 외에도 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 휘닉스호텔앤리조트 등 신문과 방송, 엔터테인먼트, 레저 사업 부문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앙홀딩스의 지분 대부분은 홍정도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중앙홀딩스가 유비케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인쇄 매체 수요 감소세가 확연한 가운데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중앙홀딩스는 제이콘텐트리, 메가박스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앙홀딩스는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투자를 진행했지만 대부분 소규모 투자여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유비케어 인수전 참여도 그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비케어 인수전은 4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으면 현재까지 중앙홀딩스 외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와 한화자산운용PE, 시냅틱인베스트먼트까지 총 네 곳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의 특징은 숏리스트 네 곳 모두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중앙홀딩스 역시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손을 잡았다. FI의 경우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이미 제약사 등 SI(전략적 투자자)와 거래 구조와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인수전에 참여했다.

복수의 제약사가 FI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해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비케어는 국내 병·의원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장 점유율 1위, 약국용 EMR 2위 기업으로 전국 1만6700여개 병원과 7200여개 약국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병·의원, 약국 등에서 수집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은 물론 향후 영업망 확대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말 유비케어를 인수한 지 약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 33.94%에 2대 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까지 더한 약 52%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카카오인베스먼트를 2대주주로 초청했다. 당시 양사는 동반매수청구권(태그얼롱, Tag-along) 약정을 맺었는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태그얼롱 권한을 행사키로 했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가격은 약 2000억원이다. 매각주관사는 EY한영과 KDB산업은행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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