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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 휘트린씨앤디, 세동에너탱크 인수 평택탱크터미널 재인수 및 재무구조 개선 탄력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16 08:27:5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휘트린씨앤디가 석유수입사인 세동에너탱크를 인수한다. 이 회사는 5년 전 저유가 쇼크로 회사가 어려워져 주요자산을 매각하고 법정관리를 한 차례 졸업한 곳이다. 구조조정 전문 운용사인 휘트린씨앤디가 인수하면서 세동에너탱크의 정상화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휘트린씨앤디는 최근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세동에너탱크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477억원 가량이며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동에너탱크가 지난해 12월 중순 법원으로부터 기존 부채를 일괄 변제하는 P-플랜 종결을 승인받으면서 거래를 종결했다.

P-플랜은 채권자들과 매각 등을 미리 협의하는 방식이어서 신속하게 회생 절차를 끝낼 수 있다. 새롭게 투입되는 자금은 평택탱크터미널 인수(192억원)와 재무구조 개선(260억원)등에 쓰인다.

세동에너탱크는 2008년 세동알앤디로부터 탱크터미널운영사업부를 인적분할하여 설립된 회사다. 정부가 고유가 안정화 대책으로 석유제품 수입을 장려한 2012년부터 경유를 수입·판매해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2013년에는 연 매출이 1조1200억원을 넘으면서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신규진입할 정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한시적 세제 혜택이 없어지고 국제 유가마저 반 토막 나면서 재무사정이 급속히 악화됐고, 급기야 2015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일본 등 외국에서 석유를 수입해 국내 업체에 다시 되파는 단순한 사업구조가 취약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세동에너탱크는 500억원 규모 평택탱크터미널을 매각하고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1년여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다만 채무조정이 부분으로 이뤄지고 탱크터미널 임대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경영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휘트린씨앤디가 인수하면서 세동에너탱크의 경영 상황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설립된 휘트린씨앤디는 구조조정 전문 PEF다. 고영주 휘트린씨앤디 대표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초창기 멤버로 기업재무구조 개선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지난해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해 건설 중장비·특장차 제조업체인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를 인수했다. 휘트린씨앤디의 첫번째 바이아웃 딜이다.

휘트린씨앤디는 신규 자금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30일 원익큐브로부터 평택탱크터미널을 192억원에 인수했다. 세동에너탱크 투자는 3월쯤 완결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세동에너탱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탱크터미널을 재인수하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회사"라며 "세동에너탱크의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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