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금)

deal

[코웨이 재매각]웅진, 재무전략으로 M&A 후유증 달랠까8월 만기 주식담보대출 변제에 관심

최익환 기자공개 2020-01-22 11:44: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74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에 돌입한 지주사 웅진의 포석은 무엇일까. 웅진코웨이의 연말배당과 향후 예정된 분기배당으로 배당금 유입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현금유출을 최소화 하면서 당분간 유동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주식담보대출 변제에 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최근 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74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웅진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 중 △웅진씽크빅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등을 활용해 주식담보대출을 일으킨 뒤, 대출금을 바탕으로 회사채를 변제할 방침이다. 조만간 리파이낸싱 절차는 완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웅진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웅진씽크빅 △렉스필드CC △웅진플레이도시 주식 일부를 활용해 OK캐피탈로부터 1050억원을 차입했다. 당시 적용된 금리는 6.5% 수준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소멸된 웅진에게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리파이낸싱 작업을 위해 웅진이 국내 증권사들을 접촉한 사실로 미뤄볼 때, 캐피탈사로부터의 차입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부 손실을 보긴 했지만 웅진씽크빅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본계약까지 성사시킨 상황에서 지난해 8월 당시의 금리보다는 낮게 적용됐을 것”이라며 “캐피탈사보다 금리가 낮은 곳을 접촉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다수의 시장 관계자들은 웅진이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740억원의 회사채를 리파이낸싱을 통해 변제한 뒤, 웅진씽크빅에서 유입되는 배당금과 웅진북센·웅진플레이도시 매각대금을 통해 8월 만기가 도래하는 105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의 변제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7000억원·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하고,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향후 분기배당을 정례화할 예정인 웅진은 현재 2018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연말배당의 규모를 놓고 내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지난 2017년 배당성향은 21.7%에 그친 바 있다.

웅진씽크빅으로부터 약 500억원 상당이 유입되고, 분기배당으로 지속적인 자금이 들어오면 웅진은 1050억원 상당의 주식담보대출을 변제하기 위한 재원을 상당부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희망가격이 각각 1000억원과 2000억원에 달하는 웅진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중 하나만 매각이 성사되어도 변제재원은 사실상 모두 마련되는 셈이다.

따라서 웅진이 당분간 현금유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유지하며 웅진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의 매각 성사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매각주관사가 원매자들과 구체적인 제안서를 주고받는 등 물밑에서 두 매물에 대한 매각 움직임은 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선 역시 기존에 고수하던 1000억원과 2000억원보다 낮아진 선에서 거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파이낸싱 작업과 자회사 매각, 그리고 8월로 예정된 채무변제가 모두 성공리에 끝나면 웅진은 웅진코웨이 인수 후유증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당을 지속할 예정인 자회사 웅진씽크빅의 실적과 웅진북센·웅진플레이도시 매각 성사 여부가 웅진에게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인수주체인 웅진씽크빅에 2200억원 상당의 유증을 단행한 웅진이 후폭풍에서 점차 벗어나려는 모습”이라며 “특히 자회사 매각 성사여부가 비어있는 퍼즐을 맞출 가장 큰 조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