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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타솔루션, 합병 후 수익성 하락 '고심' [지배구조 분석]모회사 SI사업 물적분할, 데이터 사업 인수로 외형 확장…2018년부터 적자 지속

신상윤 기자공개 2020-01-23 08:10:1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 트래픽 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출발한 오픈베이스그룹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ICT 전반의 시스템 구축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외형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오픈베이스그룹 계열사 데이타솔루션은 분사 이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사업 전반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올해 분사 10년을 맞아 최근 2년간 누적됐던 적자를 풀어내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코스닥 상장사 데이타솔루션은 2010년 12월 31일 모회사인 오픈베이스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당시 129억원에 달했던 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519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분사 이듬해인 2011년 497억원을 넘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617억원을 상회하며 연간 1000억원대 매출액을 바라보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시스템통합(SI) 사업과 스토리지 제품 및 검색솔루션 판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분사됐다. 분사 당시에는 오픈에스앤에스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2016년 7월 통계분석소프트웨어(SPSS) 판매 및 예측분석 컨설팅 사업을 담당했던 오픈베이스의 자회사 데이타솔루션을 합병하면서 사명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배복태 대표이사는 합병 후 데이타솔루션을 맡아 현재까지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그는 1995~2010년 오픈베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배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 석사,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학 박사 등에서 학업을 마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다수의 IT 기업을 거쳐 정진섭 그룹 회장과 함께 오픈베이스 설립 및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재 데이타솔루션의 사업구조는 크게 △데이터 △엔터프라이즈·인프라 △서비스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데이터 사업은 SPSS 판매와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과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인프라 사업은 DELL-EMC 제품 판매와 금융권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 구축 서비스를 판매한다. 서비스 사업은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 등이 주력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은 617억원이며, 상품 매출이 427억원(69.1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 SI 매출 144억원(23.28%)과 용역 매출 47억원(7.54%), 제품 매출 22억원(0.01%)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합병 후 연간 매출액이 981억원(2018년)을 넘는 등 외형을 키웠다. 다만 이 같은 외형 확장의 배경은 합병에 따른 효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합병 이듬해인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이타솔루션은 2018년부터 악화된 수익성으로 발목이 잡혔다. 2018년에는 분사 후 처음으로 33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3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행보를 걷고 있다.

적자 전환의 배경에는 2017년 12월 해지된 한국고용정보원과의 128억원 규모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 기반·일자리포털 구축사업 수주 계약 해지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영향뿐 아니라 새롭게 진출한 보험 SI 시장에서 시행착오가 맞물린 결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분사 후 10년을 맞은 데이타솔루션의 올해 숙제 중 하나도 수익성 개선이다. 이 같은 경영 환경 속 최근 자산 16%에 달하는 출자금을 사모투자조합(PEF)에 투자한 배경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다. 다만 이 PEF가 투자를 결정한 곳이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코스닥 상장사 '이엠따블유(이하 EMW)'라는 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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