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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개발, CJ부지 8500억 직접조달…현대건설 보증 론 형태, 내달 딜 클로징…거래실행 자신감, 내년 본PF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20-01-22 09:21:0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창개발이 CJ 가양동 유휴부지 매입을 내달께 끝마칠 예정이다. 딜 초기부터 거래실행 능력을 강조한 만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딜 클로징하는 셈이다. 인창개발이 매입대금 전액을 마련하고 현대건설이 지급보증하는 형태로 별다른 금융을 끼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은 내달 총 8500억원 규모인 CJ 가양동 부지 매각 잔금을 치를 계획이다. 인창개발이 디벨로퍼로서 매입대금을 직접조달하고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현대건설이 보증을 서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난달 이행보증금을 납부하고 CJ 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초기부터 거래실행(execution) 능력을 강조하며 매입의지를 피력했다. 거래규모가 큰 데다가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매각에 나선 매도자의 입장을 반영해 거래구조를 짰다. 별다른 금융없이 론 형태로만 자금을 마련하고 대형 시공사를 신용보강 주체로 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결과적으로 딜 클로징 기한을 앞당겨 신뢰감을 높였다. 당초 잔금납부는 4월을 전후해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2월로 앞당겼다. 대규모 거래금액에 비하면 매매계약에서 딜 클로징까지 불과 3개월 남짓밖에 안남았다.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인창개발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한 공간에 모여있는 오피스 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준공 후 건물 일부는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는 파주 운정신도시 개발로 이름을 알렸다. 인근 지역에서 다수의 사업경험을 보유했다. 당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인연을 이어갔다.

CJ그룹의 가양동 공장 부지는 10만5762㎡ 규모로 9호선 인천향교역 인근에 있다. 과거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준공업지역에 포함돼 있다. 전체 면적의 50% 정도만 주거시설로 사용가능하고 나머지는 비주거시설로 풀어내야 한다. 서울 역세권에서 대규모 개발 부지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은 반면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점은 리스크가 있는 편이다.

해당 부지 옆에는 옛 대상그룹이 사용하던 부지로 매각 후 개발이 성사된 바 있다. 대상그룹은 2005년 가양동 공장부지를 지금과 같은 준공업지역 상태에서 화이트코리아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이었다. 이후 금융위기를 겪은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디벨로퍼인 화이트코리아는 아파트 10개동(790세대)과 아파트형 공장 2개동을 짓는데 성공했다. 당시 시공사는 GS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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