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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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식음료 사업' 주총 통과 재도전 작년 8월 주총서 안건 부결…사내이사 신규 선임 적절성 '지적'

방글아 기자공개 2020-02-10 10:19: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혁업체 웰바이오텍이 오는 3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식음료 사업 확대를 위한 주주 설득 작업에 다시 나선다. 지난해 8월 주총에서 같은 안건을 포함한 모든 안건이 부결되자 안건 내용을 소폭 수정해 재상정한 것이다. 웰바이오텍이 재수 끝에 식음료 사업 진출 안건을 가결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신규 사업을 위해 사내이사도 새롭게 영입하기로 했다. 다만 사내이사 후보들이 웰바이오텍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무관한 인물들로 구성돼 적절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웰바이오텍은 오는 3월 예정된 임시주총에 와인 등 주료와 먹는샘물을 포함한 식음료 유통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또 정창래 변호사와 최봉진 대양디엔아이 부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8월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에 실패한 후 재도전이란 점이다. 그동안 웰바이오텍은 B2C(Business to Cusomer)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식음료와 패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임시주총을 열고 식음료 사업과 패션디자인 개발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하고자 했지만 부결됐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주주들의 반대를 감안해 패션디자인 개발사업을 제외한 식음료 사업만 새롭게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내이사도 재구성해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정관변경과 사내이사 선임은 지난해부터 본격 개시한 식음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웰바이오텍측 설명이다. 웰바이오텍은 2018년 인수한 나이스팜과 유한회사 활황을 지렛대 삼아 건강기능식품을 테마로 식음료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나이스팜은 의약품 위탁 생산 및 건강기능식품 유통사로 전국 5000개 거래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활황은 GS리테일 PB(Private Brand) 브랜드 '유어스 청포도 스파클링'과 '임창정의 깔라만시' 등을 제조·공급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유통사다.

문제는 선임 예정인 사내이사와 신규 사업간의 연관성이 낮다는 점이다. 정 변호사의 경우 검사 출신으로 부동산 개발 업체인 원마운트와 오스토리에서 각각 감사와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 부사장은 대양산업개발과 그 계열사 그랜드웨이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전무, 부사장으로 재직 뒤 현재 대양디엔아이에서 부사장을 맡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왔을 뿐 식음료 사업과의 접점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최대주주와 연관성이 높다. 대양디엔아이는 웰바이오텍의 최대주주인 디에이에셋을 최상위 정점에서 지배 중인 이영운씨가 거느리고 있는 대양건설 관련 계열사다. 현재 웰바이오텍 이사회가 대표이사를 포함 총 6명의 최대주주 측 인물들로 구성돼 있는 가운데 추가 선임 필요성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웰바이오텍은 기존 사업영역인 피혁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안건이 가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 피혁원단 제조·공급에 의존해 오다 2016년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회복에 부침을 겪어 왔다.

웰바이오텍 관계자는 "피혁사업 수익성이 좋지 않아 현재 식음료 유통 제조와 자체 패션 브랜드, 녹원CNI 등 3개 사업을 줄기로 회복에 나서려 한다"며 "식음료 강화를 위해 진행한 활황 합병이 무산되긴 했지만 올해 재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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