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credit

LG디스플레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은 [Earning & Credit]'이익률·EBITDA/CAPEX' 이미 트리거 수준…A-로 떨어질 수도

강철 기자공개 2020-02-14 14:20: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A+ 등급 하향'과 '부정적' 아웃룩이라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처했다. 수익성·현금흐름 개선, 차입금 부담 축소 등 신용 평가사들이 제시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할 시 단기간에 등급이 A0로 떨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하향의 조건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 12% 미만 △EBITDA/자본적 지출(CAPEX) 0.6배 미만 △순차입금의존도 35% 이상을 제시했다. 이 중 EBITDA 마진과 EBITDA/CAPEX는 이미 하향 트리거에 속해 있다.

◇ 사상 최악의 어닝쇼크…턴어라운드 전망 어두워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1일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부정적' 등급 전망을 제시했다. 등급과 아웃룩 평가의 근거로 수익성 악화, 고정비 부담, 차입금 부담 가중 등을 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영업손실 1조3594억원, 순손실 2조8721억원을 기록했다. LCD TV의 판매 부진과 OLED의 고정비 증가가 대규모 적자를 크게 늘어난 것이 대규모 적자를 유발했다. 1985년 설립 이래 3조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조단위 손실은 재무구조를 크게 악화시켰다. 2018년 말 기준 14조8860억원이던 자본총액은 지난해 말 12조4880억원으로 2조원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123%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185%로 급등했다. 적자로 부족해진 현금을 차입으로 충당한 결과 25.8%였던 차입금의존도도 37.9%로 치솟았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황이 공급 과잉과 성장세 둔화에 직면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 '이익률·EBITDA/CAPEX' 하향 트리거…A- 하락 가능성도 존재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하향의 트리거로 △EBITDA 마진 12% 미만 △EBITDA/CAPEX 0.6배 미만 △순차입금의존도 35% 이상을 제시했다.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을 기반으로 차입금과 이자를 원활하게 갚을 수 있는 상태로의 회복 여부를 면밀하게 주시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3조4760억원, EBITDA 2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약 6조7550억원의 자본 지출을 단행했다. 이를 토대로 산정한 EBITDA 마진은 10.1%, EBITDA/CAPEX는 0.3배다. 두 지표 모두 등급 하향 트리거에 속한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13조4810억원이다. OLED 설비 투자금을 대부분 차입으로 충당한 결과 2018년 말보다 4조9000억원가량 불어났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순차입금이 대거 증가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의존도는 트리거인 35%에 육박하는 28.3%로 상승했다. 2017년까지 1배 미만을 유지했던 순차입금/EBITDA도 지난해 말 4.3배로 커졌다.

크레딧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등급 하향과 부정적 전망을 같이 내놓은 것은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상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상황에 따라 A0가 아니라 A-까지 한번에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