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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차순위로 밀렸던 '외식사업' 재가동 자회사 엔바이콘 50억 추가 출자…'수직 계열화' 시작점 역할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17 08:21:0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홈쇼핑이 외식사업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밀려있던 외식사업에 힘을 주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NS홈쇼핑은 12일 100% 자회사인 엔바이콘에 50억원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2016년 신규 출자 이래 두 번째 추가 출자다. 출자 총액은 210억원이다.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외식사업체로 2016년 설립됐다. 2017년 3월에는 판교 NS홈쇼핑 사옥에 엔바이콘 외식 공간을 공식 오픈하면서 외식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해 10월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에 엔바이콘 2호점도 열었다.

하지만 이후 엔바이콘을 앞세운 NS홈쇼핑의 외식사업은 정체상태에 머물렀다. 전북 익산에 하림푸드 콤플렉스를 세우면서 하림 그룹 전 계열사의 모든 사업 역량이 이쪽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하림푸드 콤플렉스 완공이 수개월 안으로 좁혀지면서 다시금 엔바이콘의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엔바이콘은 외식 사업체지만 NS홈쇼핑에게는 일종의 R&D(연구·개발) 연구소로 통한다. NS홈쇼핑은 식품 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가정간편식(HMR) 분야 육성에 나섰는데 바로 이 HMR을 연구개발하고 테스트 키친 역할을 하는 곳이 엔바이콘인 셈이다.

특히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의 가장 시작점에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엔바이콘을 위해 연구·개발하면 NS홈쇼핑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하림산업을 통해 생산에 들어가고 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서울 양재 물류센터까지 지어지게 되면 물류·배송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완성되게 된다.

NS홈쇼핑이 이 같은 그림을 그리는 까닭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홈쇼핑 사업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선 데다 날로 높아가는 송출수수료에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해도 송출수수료 상승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NS홈쇼핑은 연결기준 매출액 4979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나 감소했다. 여기에 자회사들 투자비용이 정점을 찍으면서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엔바이콘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운영비용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식품 문화 산업 활성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엔바이콘은 지난해 익산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외식사업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엔바이콘은 HMR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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