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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크그랜드 호텔 매각, 신종 코로나 여파는 'MRG 93억+책임임차 17년'…영향 미미할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20-02-19 08:20:0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호텔을 비롯한 관광 사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매각 중인 티마크그랜드호텔 역시 주 고객층이 중국인 관광객이다보니 영향권 아래에 놓였다.

하지만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에는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가 MRG(최소운영수입보장)를 통해 일정 부분 임대료 수익을 보존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발빠르게 고객층을 다변화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RG 90억대, 책임임차

18일 IB업계에 따르면 티마크그랜드호텔 인수 조건에 MRG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MRG는 최소보장 임대료다. 티마크그랜드호텔 임차인인 마크호텔이 보장해주는 임대료는 연간 기준 93억원이다. 매월 발생하는 MRG는 7억 7575만원이다. 특히 마크호텔은 하나투어의 100% 자회사로 임대료 지급 능력이 충분하다. 마크호텔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지역에서 7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거기다 남아 있는 임대차 기간도 무려 17년이다. 2016년 6월 계약 당시 2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임대료는 매출과 연동돼 산정한다. 객실매출의 44%, 비즈니스센터 수입과 미니바 기타 매출의 44%, 월 식음매출의 12%, 1~3층 직영임대료의 합계액이다. 연간 기본임대료와 비교해 큰 금액을 지불한다.

일정 수준의 MRG가 보존되다 보니 변수로 꼽히는 '코로나19'가 이번 매각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아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보니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서 관광객 유입이 줄어들면 전반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임대료 수익을 보존해 주는 형태다 보니 실적이 하락하더라도 인수자 입장에선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티마크그랜드호텔 매각 거래는 실사가 진행 중이다. 인수자로 낙점된 곳은 케이리츠투자운용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10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매각가는 2200억원 선이다.

◇수익원 다변화로 변동성 최소화

MRG 이외에도 티마크그랜드호텔 자체적으로 주 고객층을 다변화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대만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공략해 대체재를 마련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대외변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전례가 있다"며 "이번엔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 동남아시아를 공략해 줄어든 관광객을 대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기간으로 1월을 보냈는데, 큰 혼란없이 지나갔다"며 "재무적인 영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고객층을 다변화하면서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 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된다면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가 국내 단체 관광객 수요도 20% 가량 되는데, 이 역시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장기화될 경우 실적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7~8%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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