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금)

financial institution

프랭클린템플턴운용, 키움운용 '펀드 이관' 가닥 이달 내 결론…"프랭클린템플턴 국내 사업 철수 의지 강해"

김진현 기자공개 2020-03-24 08:07:3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0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개월 가까이 이어지던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인수는 이달 내 결론이 날 전망이다. 키움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을 직접 인수하지 않더라도 펀드 이관을 통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국내 사업을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인수 딜은 이달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9월 이후 6개월여간 이어져온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인수 딜에 대한 검토를 이달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 국내 펀드 사업을 접으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공동 대표인 마크 브라우닝 이사가 국내 사업 매각 작업을 주도하면서 본사와 밀접하게 소통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안은 과거 JP모건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에 펀드를 이관하고 사업을 국내 사업에서 손을 뗀 것처럼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도 현재 운용 중인 펀드를 키움자산운용에 이관하는 것이다. 키움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을 직접 인수한다면 인력 등도 함께 떠안아야 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다.

키움자산운용은 현재 외형이 줄어든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인수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제한적이라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산월이 3월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9월말(반기) 기준 순이익으로 -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9월말 기준 105억원이던 수수료수익도 지난해 69억원으로 36억원(34.3%)가량 감소했다.

본래 키움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인수를 추진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계약을 맺고 있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자금을 확보해 외형을 확대하는 목적이 첫번째다. 김성훈 대표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해외투자 강화 목적이 두번째였다.

외형이 줄어든 탓에 키움자산운용이 추진한 첫째 목표는 달성이 어려워 진 것으로 보인다. 인수를 추진했던 9월말 기준 일임계약 잔고는 8261억원이었지만 12월말 기준 6933억원까지 계약고가 줄어들었다. 사업 철수설 등이 이어지면서 기관 자금이 1328억원(16%)가량 이탈한 것이다. 일임계약은 23건에서 13건으로 10건이나 줄었다.

펀드 설정액도 감소했다. 9월말 6748억원이던 설정액은 12월말 4562억원으로 2186억원(32.4%)가량 줄었다.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순자산가치(NAV) 기준으로 보더라도 5996억원이던 순자산총액은 12월 4285억원으로 1711억원(28.5%) 감소했다.

외형이 줄어든 프랭크린템플턴투신운용을 인수하면서 인력 등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을 지는 대신 펀드 이관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12월말 기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임직원은 총 37명이다. 이 가운데 임원을 제외한 정규직 및 비정규직 직원만 떠안더라도 31명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직원 급여는 81억원이다. 15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키움자산운용의 12월말 기준 직원 급여인 1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당 급여가 상당히 높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지난 2017년 JP모건자산운용 국내 사업 철수 당시 펀드 이관을 추진하다 한화자산운용에게 고배를 마신 키움자산운용은 세 차례의 인수 도전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지난해 하이자산운용(현 브이아이자산운용)이 시장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키움자산운용은 관심을 표한 바 있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과 인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며 "이달 중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