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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의 반격, 단숨에 1조 몸값 회복 클래시스·알테오젠 파죽지세…진단키트주 숨고르기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25 08:55:08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기사회생했다. 법원의 판매 재개 결정에 단숨에 1조원대 시가총액을 회복했다. 전환사채(CB)까지 발행하며 성장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는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바이오베터와 의료기기 업체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젠을 포함한 진단키트업체들은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전고등법원은 지난 22일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주’에 대해 내린 잠정 제조 및 판매중지 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판결을 내렸다. 회사로선 메디톡신주를 허가 취소가 결정되기 전까지 자유롭게 제조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메디톡스 주가는 전주 대비 23% 급등하며 18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1조원대로 재진입했다. 식약처 결정으로 지난달 말 10만원 초반까지 떨어진 메디톡스 주가였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메디톡스는 오는 29일 300억원 규모의 CB도 발행할 계획이다.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 코로나19 등 영업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선제적인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노톡스와 코어톡스 등 프리미엄 제품군 역량 강화를 위한 R&D 확대 결정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CB 인수자로 나선 다리우스엔은 PEF 운용사인 루터어소시에잇이 메자닌 투자를 위해 만든 투자목적회사다.

* 시가총액 단위는 백만원
* 순위 표시 : 적색(상승), 청색(하락)
* 신라젠은 5월 4일부터 거래정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했던 씨젠 주가는 7% 가량 하락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큰 상황이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상반기 이후 매출 영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해 보인다. 씨젠 외에 수젠텍, 바디텍메드, 피씨엘 등 일부 진단키트업체들의 주가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알테오젠과 클래시스의 주가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8% 올라 20만원대 진입이 코앞이다. 시가총액은 어느 새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바이오베터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이라고 하는 피하주사 제형 변형 플랫폼을 내세워 올해 실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기술 수출 계약건도 4건이나 예상된다.

클래시스 주가는 전주 대비 11% 오르며 1조 클럽에 턱걸이로 가입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주가에 계속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클래시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 32%, 81%씩 성장한 수치다. 클래시스는 병원시술 및 에스테틱용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집속형 초음파(HIFU) 기기인 슈링크 (수출명 울트라포머Ⅲ)로 리프팅 및 타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바이오 업체 중에서는 제넥신이 7만원대 주가를 다시 회복했다. 제넥신은 혁신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하이루킨-7'(GX-I7)이 교모세포종에 대해 중국 식약처(NMP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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