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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은 핵심 소재부품으로 재편될 것” [China Conference]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국도 디지털 인프라에 초점 맞춰야”

이종혜 기자공개 2020-05-26 17:58:3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6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은 GVC상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존 공급허브로서 역할은 최소화하면서 핵심 소재부품, 스마트제조 등 고부가가치로 전환시킬 구상을 갖고 있으니 한국도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 디지털 인프라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26일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2020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한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사진) 이같이 말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의 GVC 재편과 중국 산업의 변화 방향’ 의 주제 발표에서 “중국은 그동안 풍부한 노동력, 정부의 정책지원, 여타 개도국 대비 발달된 인프라 등을 통해 세계의 생산기지로 부상해 해외에서 사용되는 최종재 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등 중간재와 더불어 기계 등 자본재의 세계적인 공급 허브로서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코로나19 이후로 경각심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GVC는 글로벌 가치 사슬을 의미한다.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기업들은 그들의 가치사슬을 전 세계로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은 공급단절과 수요위축 등을 경험하며 단기적으로 GVC역할에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이 과정에서 GVC상 중국의 역할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산업군 변화에 주목하기 보다는 핵심 산업군에서 중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섬유 및 의료, 가죽제품 등 노동집약적 산업은 노동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고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은 선진국으로 회귀할 예정인데 중국이 이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스마트제조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각종 개방 정책을 통해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생산활동 등의 비용을 저하시키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GVC 재편과정에서 조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제조 시스템 도입에 따른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핵심 기초 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과 초격차를 유지해야한다"며 "중국이 신형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힘을 쏟아야한다"고 말했다. 신형 인프라전략은 중국이 제품, 생산보다는 연구개발, 첨단핵심부품 소재 및 장비, 브랜드 등 개발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조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입장에서는 GVC 재편 과정을 적절히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IT인프라 집중 투자로 IT강국이 된 것처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빠른 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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