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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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 줌인]애드바이오텍, 흑자 원동력은 '동물의약품 원천기술'③정홍걸 대표, 축산 중심에서 수산으로 사업 보폭 확대 주력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04 08:33:27

[편집자주]

코넥스시장이 개장 8년차를 맞았다. 매년 5곳 안팎의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꾸준히 코넥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업공개(IPO)에 앞서 내부통제, 회계관리 등 상장사에 준하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눈높이를 가늠해보는 동시에 자금 조달 창구로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더벨은 코넥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를 선별해 기업 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08: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기업의 최종 목표는 제품 상용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이 적자에 머물러 있다.

코넥스 상장사인 애드바이오텍은 '흑자 바이오'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작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2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 업체인 애드바이오텍의 경쟁 우위 요소는 '원천기술'이다. 정홍걸 대표이사는 달걀 난황 항체(IgY)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를 세웠고 그간 여러 제품을 선보여 순이익을 남겨왔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애드바이오텍은 축산에 치중돼 있던 제품군을 수산으로 넓혀 매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IgY 기술 기반 동물의약품 상업화 모델 그리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이사

정홍걸 대표(사진)는 2000년 6월 애드바이오텍을 세웠다. 자체적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동물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었다. 국내 동물의약품은 통상 해외에서 수입해온 원료를 부형제와 배합해 판매하는 식이었다. 대부분 업체들의 사업성이 품질관리 능력에 좌우되는 반면 애드바이오텍은 원천기술을 통한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췄다.

정 대표는 면역물질이 함유된 달걀 난황 항체(IgY, Immunoglobulin in Yolk)를 생산하는 기술을 고안해냈다. 포유류는 초유나 태반으로 모체 항체를 이전하는 반면 조류의 항체는 난황에서 전이, 축적되는 점에 주목했다. 어미 닭에 특정 항원을 접종한 다음 항원에 특이적인 난황 항체인 IgY를 얻는 방식이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기술을 통해 백신과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동물의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2012년에 친환경·무항생제 축산용 브랜드인 '다살린'을 선보여 IgY를 포함하는 보조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그해 KvGMP 승인으로 동물약품을 제조가 가능해졌으며 여러 제형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췄다. 동물약품과 소독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팜피온'을 보유하고 있다.

◇수산용 IgY 제품으로 매출 확대 준비

지난해 애드바이오텍의 매출액은 96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외형이 30% 가량 성장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소독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2018년에는 누적된 개발비를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올해 과제는 수산용 IgY 제품의 판매 확대다. 연구과제는 새우와 연어용 제품 두 축으로 나뉘며 각각 4년, 7년간 개발에 몰두했다. 새우용 IgY 제품의 경우 사료 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특수사료 국제기준인증을 취득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어용 IgY 제품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제기준인증 취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그동안 제품 실험을 충분히 실시했다"라며 "새우 IgY 제품은 해외에 납품을 시작하는 단계로 올해 매출 확대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체용 제품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증을 목표로 헬리코 IgY, 콜레스테롤 IgY, 궤양성 대장염 천연물 의약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 FI 러브콜 꾸준…교리츠와 협업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 기대

애드바이오텍은 기술력과 상업화 능력을 앞세워 꾸준히 재무적투자자(FI)를 주주로 맞이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다섯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86억원을 마련했다. FI의 지분율은 약 25% 가량이며 지정자문인인 대신증권도 소량의 우선주를 들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일본 교리츠 제약(Kyoritsu Seiyaku Corporation)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교리츠 제약은 애드바이오텍의 보통주 12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지분율은 4.9%로 높진 않으나 양사는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에서 협력 모델을 그리고 있다.

교리츠 제약은 일본 내 동물의약품 1위 업체로 축산, 수산은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백신과 동물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IgY를 이용한 동물약품, 기능성 보조 사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교리츠 제약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작년 말 기준 32.4%의 지분율로 공고한 지배력을 나타내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55.2%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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