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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업 리포트]차입금의존도 '제로', 현금 쌓고 빚 줄이는 건화3년째 무차입 기조 유지…현금성 자산 2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

고진영 기자공개 2020-06-18 13:15: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화가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은 순현금 상태를 3년째 유지하며 재무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에도 오랫동안 순현금 시대를 누렸지만 2012년 경영사정이 악화한 탓에 빚이 대폭 늘었다. 그러나 2017년 다시 무차입경영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고 현금흐름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건화는 2019년 차입금 의존도가 0%를 나타냈다. 기업의 현금흐름 관점에서 순현금은 ‘사실상'의 무차입경영을 의미한다. 보유현금을 총동원하면 차입금을 전부 갚고도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화의 경우 말 그대로의 무차입이다. 2016년 이후로 차입금이 전혀 없어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213억원으로 계산됐다.

무차입 상태로 돌아온 것은 3년 전이다. 건화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 동안 총차입금을 제로(0)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SOC(사회간접자본) 물량의 급격한 감소로 2012년 약 20년 만에 처음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경영사정이 안좋아지면서 152억원 정도의 차입금을 끌어썼다.


당시 단기차입금 102억원, 장기차입금 50억원을 빌렸는데 이후 상환과 재차입을 반복하며 전체 빚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이자율도 꾸준히 낮췄다. 금융비용의 변화를 보면 2013년에는 75억원으로 당기순이익(17억원)의 절반 가까이가 이자로 나갔다. 2016년에는 293억원까지 금융비용 부담을 감축했다. 마침내 2017년 남아있던 단기차입금 30억원을 전부 갚은 뒤로는 차입을 하지 않고 있다.

현금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 도화는 지난해 현금성자산이 21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5.5배, 그 전년보다는 10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급증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건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0억원으로 전년(32억원)보다 557%나 확대됐다. 무엇보다 선수금의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2019년 현금흐름표에서 선수금의 증가 항목은 226억원을 기록해 전년 74억원보다 152억원 많았다.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뛴 점도 보탬이 됐다. 건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형자산처분이익 6억원, 외환차익 6억원, 외환환산이익 6억원 등 영업외수익이 증가한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0억원 수준에서 21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지난해 170억원으로 전년(7억원)보다 무려 23배 이상 확대됐다.

건화 관계자는 "높은 유보율이 말해주듯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5년 연속 2000억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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