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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금리 메리트' 통했다…5년물 흥행 [Deal Story]경쟁률 4.4대 1, 리테일 수요 뒷받침

임효정 기자공개 2020-06-30 13:39: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홀딩스(A0, 안정적)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 최대 증액치까지 수요를 확보하며 증액도 확정 지었다.

5년물에서는 모집액보다 4배 많은 수요가 몰렸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 A급 발행사가 5년물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A급 불구 5년물 포함…3%대 금리

한라홀딩스는 이달 25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최초 모집액은 총 700억원으로, 3년물(600억원)과 5년물(100억원)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4곳이 맡았다.

A급인 한라홀딩스가 5년물 발행에 나선 것은 최근 시장 분위기에서 이례적인 행보다. 최근 A급 중심으로 미매각 발생이 이어지면서 대다수 발행사들이 만기구조를 3년 이하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인수 프로그램도 3년 이하 만기일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5년물 100억원 모집에 44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3년물의 경우 산업은행의 인수액을 포함해 610억원이 모였다.

오히려 3년물보다 5년물에 투심이 움직였다. 금리메리트에 리테일 수요가 몰리며 흥행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한라홀딩스의 3년물과 5년물 개별민평금리는 2.128%, 2.719%다. 그간 5년물 발행이 없었던 만큼 민평금리가 높게 형성돼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 이슈에 수혜를 입은 것도 아니지만 A0 신용도에도 불구하고 5년물에 수요가 모인 것은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회사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발행규모 최대…만기구조 개선 효과

한라홀딩스는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 선방하며 최대 증액치를 확정했다. 3년물 610억원, 5년물 39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발행으로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만기구조도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1000억원대 발행 규모는 A+ 신용도를 보유했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통상 최초 모집액으로 400억~500억원을 제시해왔다. 최대 증액으로 연말 회사채 만기분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라홀딩스는 이번 발행액으로 다음달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47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할 예정이다. 이어 나머지 금액은 오는 12월에 도래하는 690억원의 회사채 만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만기구조도 한층 개선됐다. 5년물 발행 역시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월 신용등급이 A+에서 A0로 한 노치 떨어진 이후 5년물은 제외했다. 지난 3년간 줄곧 3년 단일물로 만기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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