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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CJ제일제당, 글로벌 침체 이겨낼 전략은주요 지역 M&A·R&D 투자 집중, 그린 바이오 통한 글로벌 공략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0-07-03 13:21:3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에 따른 글로벌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수·합병(M&A)과 R&D(연구·개발), 현지화 마케팅 등으로 구축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세계 주요 국가의 코로나 19 여파는 3월부터 본격화됐다. 미국의 경우 현재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경제 재개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영국 역시 중부 지방 도시 레스터에 봉쇄 조치가 다시 도입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긴장감이 팽배하다. 다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냉동식품 등의 대량 구매 효과 등을 기대할 수도 있어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등은 일부 효과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슈완스 컴퍼니 인수, 글로벌 식품 사업 속도

CJ제일제당은 현재 글로벌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M&A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약 3조원 가치의 미국 대형 식품기업인 슈완스 컴퍼니(이하 슈완스)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슈완스 인수금액은 18억4000만달러로 2011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금액 1조75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슈완스컴퍼니는 레드배런 피자, 미세스 스미스(파이) 등 18개 브랜드를 가진 대형 식품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로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이었던 생산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확대됐다. 월마트(Walmart), 크로거(Kroger), 코스트코(Costco)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3만여 점포에 ‘비비고’ 브랜드를 공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현재 3000여 매장에 입점돼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베트남 시장 또한 CJ제일제당의 주요 K-푸드 전초기지 중 하나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식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 소득 증가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서도 냉장·냉동식품 중심의 신선식품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시장 지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핵심역량을 보유한 냉장·냉동사업에 집중해 확고한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상온 간편식 △건강음료 △소스 등 상온시장으로도 진출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과 2017년 CJ Foods Vietnam과 CJ Cautre, CJ Minh Dat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과 식품 제조혁신을 위한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해 베트남 식품사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2017년부터는 베트남에 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CJ Foods Vietnam 등의 기업이 물리적 통합이 아닌 차별화된 R&D와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미래 성장 품목인 비비고 냉동식품, 김치 등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R&D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은 냉동식품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략에 나선다. 약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냉동식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 대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 만두가 약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조리냉동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고품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 ‘비비고 만두’ 매출이 성장한 만큼 현지화 등을 통해 중국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70억원 수준이었던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5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사업 성장세…해외 생산 기반 확보·확대 주력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꺼내든 또 다른 카드는 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그린 바이오 사업’이다. 그린 바이오 부문은 사업 초기부터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방점을 두고 해외 생산 기반을 확보·확대에 주력했다.

글로벌 1호 바이오 생산시설인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설립초기 1만 톤 수준에서 현재 약 25만 톤까지 증가했다. 2017년 기준 누적 생산량 300만 톤을 돌파했다. 파루수안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기지로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약 90%)을 유럽과 아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1997년 인도네시아 좀방에 식품첨가소재 핵산과 MSG를 생산하는 두 번째 해외 공장을 세웠다. 이후 중국 랴오청(2005년)과 브라질 삐라시까바(2007년) 등으로 라이신 생산기반을 확대했다. 2013년 미국 아이오와에 공장을 설립해 전 세계 라이신 기업 중 남미와 미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생산기반을 확보한 기업이 됐다.

이 같은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에는 2조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역시 라이신과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등을 앞세워 연 매출 3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업적 성과가 가시화되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미래 성장의 키워드를 글로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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