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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벤처 직접투자 움직임…운용 효율성 방점 의사결정 신속성 반영…향후 활동 주목

한희연 기자공개 2020-07-24 10:52:4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적극적인 자산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벤처기업 투자 프로세스에 일부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간접투자 형식으로 벤처 부문 투자를 해 왔지만 최근 직접투자의 여지를 만들어 운용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벤처투자 확대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기술력 있는 선진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운용전략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수익의 발판을 늘리려는 노력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벤처부문에 있어 직접투자 방식을 일부 도입하기 시작했다. KIC의 경우 2017년 관련 펀드를 조성하며 벤처투자를 시작했다. 다만 초기 도입단계에서는 재간접 형식으로 벤처펀드를 운용하면서 신중을 기했다.

2년여간 운용으로 어느정도 스터디를 끝낸 KIC는 지난해 운용 프로세스에 일부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그간의 운용경험을 밑바탕 삼아 벤처프로그램 투자 확대를 위해 일단 약 2억 달러 규모를 벤처 부문에 안배하고, 직접투자를 일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간접투자 방식에서 일부 직접투자가 가능하게 프로세스를 변경하면서 운용의 효율성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의 경우 다른 자산군에 비해 투자대상 시장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상대적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접투자만 고집할 경우 투자 의사결정에 물리적 시간이 더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점에 주목한 KIC는 일부 직접투자의 기회를 열어놓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대상에 대한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자산 투자에 특화된 KIC는 벤처부문과 관련해 특히 북미 지역 벤처·기술 투자 기회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올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희남 사장은 향후 대체투자 비중 확대 전략을 소개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IC는 이미 미국 지역에 뉴욕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추가해 북미 전초기지로 삼아 실리콘밸리 등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 벤처와 기술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KIC는 홍보자료를 통해서도 "올해 안에 대체자산에 특화된 해외거점을 추가로 마련해 현지 밀착형 자산운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빅데이터로 대표되는 기술진보에 걸맞은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KIC의 2019년 말 순자산가치 기준 운용자산은 1573억 달러 규모다 2018년 1367억 달러에 비해 250억 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9년 말 기준으로 대체자산에는 245억 달러 가량 투자되고 있다. 이중 사모주식 부문엔 93억달러에 투자돼 전체 자산의 5.9%정도의 투자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공사, 연도별 총자산 및 자산배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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