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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공모채 한달만에 장기CP 추가 1000억 규모, 삼성전자 상품구매 목적…운전자본 증가, 실적 하락은 '부담'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31 14:35:0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AA-, 안정적)가 첫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선다. 지난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2000억원을 조달한지 한 달 만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한데다 2분기에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마련에 나섰다.

29일 롯데하이마트는 2년 만기 장기CP 1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다음달 6일 발행에 나선다. DB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아 전액 인수한다. 주관 수수료율은 0.15% 수준이다.

◇AA- 등급민평 수준에서 발행금리 결정

금리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롯데하이마트는 A1의 기업어음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CP금리는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에 0.25%p를 가산해 결정했다. 연 할인율은 1.864%로 제시됐다. 발행액에서 이자를 제외시켜 실질적으로는 962억7700만원을 투자자로부터 납입받는 구조다.

지난달 재개한 3년물 공모채 발행 금리는 이보다 높게 책정됐었다.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산금리(60bp)가 결정되며 2.184%에서 확정 금리가 결정됐다. 오히려 장기CP 발행으로 금리 부담을 낮췄다.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금리도 2.4%대로 이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비위축에 실적 감소…재고자산 확대 '부담'

롯데하이마트는 1000억원을 발행해 삼성전자의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운전자본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자 및 가전제품 영역 외 유통 대상 품목을 늘리면서 재고자산도 2018년 4993억원에서 2019년 5321억원, 2020년 1분기 565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채권도 올해 분기 1272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30억원으로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기(1890억원)와 비교해서도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실적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서둘러 장기CP를 발행해 자금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253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370억원 대비 11%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5억원으로 전년동기 243억원 대비 19.6% 줄었다.

제품 수요가 성숙기에 접어들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 침체도 소비 심리를 위축하면서 실적이 위축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점포수를 2018년 463개, 2019년 466개, 2020년 1분기 기준 469개로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업계 경쟁이 높아지면서 시장점유율은 2017년 44.3%에서 2018년 41.7%, 2019년 38.7%로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약 4997억원에 달한다. 이가운데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은 총 3000억원으로, 차입금 1300억원과 회사채 1499억원으로 구성된다. 현금성자산은 1118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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