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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물 진두아이에스, 투자 하이라이트는 시스템통합 유지보수업 등 영위…ICT 수요에 기대감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06 10:42: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 매출 1000억원대 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진두아이에스의 회생절차상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투자 하이라이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매도자 측은 정부의 공공소프트웨어 확대 정책과 클라우드서버 구축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참여도 늘려 매출 증가와 수익성 향상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5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진두아이에스의 회생사건을 담당해온 서울회생법원 제14부는 최근 회사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했다. 현재 삼일PwC는 국내외 주요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TM)를 배포하며 사전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법원은 진두아이에스의 원매자가 등장하면 예비적 우선매수권자(스토킹호스)로 지정해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진두아이에스는 국내 중견 IT 솔루션 기업이다. 그동안 회사는 △서버 △스토리지 △백업 및 보안장비 등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통합유지보수 사업을 전개해오며 실적을 올려왔다. 특히 법무부와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IT 시스템 구축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회사다.

진두아이에스는 이미 M&A 시장에선 한 차례 언급된 바 있는 회사다. 회사는 지난 2016년 쌍용양회의 자회사였던 쌍용정보통신을 인수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했으나 무위에 그친 바 있다. 이후에도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사업을 키워왔다.

문제는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겨 중소기업 지정에서 해제되면서 발생했다. 중소기업에게만 개방되는 20억원 미만 공공SW 입찰에 대한 참여가 제한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후 자금난에 처하자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회사와 법원 측은 새 주인을 찾아 재기와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진두아이에스가 강점을 보여온 공공 SW 분야에서의 시장지위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재지정을 추진하고 민간사업으로의 영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진두아이에스가 공공SW 시장에서 차지해온 지위는 상당하다. 그동안 회사가 전체 매출의 90% 가량을 내온 공공SW 분야는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공공SW 납품 실적 기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온만큼, 향후 정부의 ICT 예산 증가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매도자 측의 설명이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진두아이에스는 회사 매출의 약 80% 이상이 20억원 미만 사업에서 발생하며 사업규모가 작아질수록 이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며 “중소기업 재지정을 통해 20억원 미만 시장에 재진입할 경우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민간 프로젝트에 대한 영업확대는 진두아이에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도 매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수백억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의 발주처가 민간이고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그동안 진두아이에스는 △LG CNS △롯데정보통신 △삼성카드 등이 수행한 대기업 IT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성과를 내왔다. 매도자 측은 향후 사업경험이 쌓이면 대형 프로젝트의 독자 수주도 시도하겠다는 장기계획도 세웠다.

회생절차를 통해 인수에 나서는 투자자는 채무단절 효과와 함께 100억원대의 비교적 낮은 인수가를 지불하고 ICT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가 정상운영되던 2018년 매출 1100억원·EBITDA 39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회생절차가 아니었다면 3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녔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가진 경쟁력은 중소업체 중에선 독보적인 수준”이라며 “전략적투자자의 인수 시 IT 솔루션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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