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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에셋운용, ‘채안펀드’ 실적기여 컸다 펀드운용보수 69억, 전년비 30% 급증…채안펀드·공모매칭형펀드 자금유입 ‘우수’

이민호 기자공개 2020-09-15 08:11:2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1년 사이 펀드설정액을 1조8000억원 이상 늘리면서 운용보수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상반기중 채권시장안정펀드와 공모 매칭형 펀드를 통해 자금을 유입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11일 멀티에셋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8%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93억원으로 이 기간 0.4% 소폭 줄었고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펀드운용보수를 69억원으로 30.2% 크게 늘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매년 상반기 기준으로 2017년 50억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증가세가 정체됐지만 올해 상반기 큰폭의 성장을 보였다.


펀드운용보수 증가는 펀드설정액이 올해 상반기말 8조73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보다 26.6%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채권시장안정펀드 하위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며 4000억원을 유치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시장 안정화 정책의 하나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됐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함께 기업어음(CP)·단기채 섹터 하위펀드 운용사에 낙점됐다. 이외에 공모 매칭형 펀드 ‘멀티에셋2년만기7(채권)’과 ‘멀티에셋2년만기8(채권)’을 통해 630억원 규모 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성과도 주효했다.

다만 펀드운용보수 증가분에 비해 수수료수익은 84억원으로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수료수익 중 기타 항목에 포함되는 각종 성과보수, 매입·매각보수, 특별용역보수 등 일회성수익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전반적인 부동산·특별자산 시장 부진으로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23억원을 기록했던 기타 항목은 올해 상반기 10억원으로 축소됐다.

여기에 일임수수료가 4억원으로 10.7% 줄어들며 수수료수익 증가를 상쇄했다. 일임계약금액은 연기금 자금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말 1조4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9579억원)보다 9.0% 오히려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초 일임계약금액이 1조400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보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일임계약금액이 더 높았다. 수수료수익의 경우 말잔이 아닌 평잔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벌어들인 일임수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공모펀드에 시딩자금으로 투입한 고유자금 이익이 반영되는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6억원으로 24.9%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수익 확대에도 영업수익이 소폭 감소하는 한 가지 원인이 됐다. 영업비용은 62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억원으로 뛰었고 판매비와 관리비가 58억원으로 4.1%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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