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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열전]SPC삼립, 베이커리·샐러드 기반 新영토 개척⑩피그인더가든 '샐러드키트'로 밀키트 개척, 푸드어셈블과 삼립잇츠 전용 제품도 개발

전효점 기자공개 2020-09-23 13:14:52

[편집자주]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알맞은 양의 양념, 조리법 등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밀키트는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재택이 일상화 되면서 집밥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인스턴트 식품인 HMR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별다른 제조공정이 필요없는 사업이다보니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까지도 뛰어들며 시장규모를 키우고 있다. 밀키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그 현황을 더벨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등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간편하게 쪄 먹는 '삼립호빵'을 필두로 양산빵 사업이 그룹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고려해볼 때 본업의 근간은 내식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SPC그룹은 최근 수년간 베이커리·디저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계열사 SPC삼립을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을 개척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전식·후식 시장에서 오래 축적해온 노하우를 담은 밀키트를 출시하면서 밀키트 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이달 들어선 전문 제조업체 푸드어셈블과 아예 업무 제휴를 맺고 밀키트 시장에서 라인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PC삼립은 이전부터 자사 브랜드 피그인더가든, 삼립잇츠 브랜드 등을 통해 밀키트 시장을 꾸준히 엿보고 있었다. 특히 2017년 론칭한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을 통해 HMR과 밀키트 영역에서 가정용 내식 시장에서 샐러드의 키트화를 모색했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8월 출시된 굿모닝 샐러드키트는 채소 믹스 외에도 버터, 드레싱, 빵, 잼 등을 한군데 담아내 밀키트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대표 제품으로, 올해 들어 월 수억원 대 매출을 거두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SPC삼립은 사이드 메뉴로 인식됐던 샐러드가 식사로 각광받는 것을 보고 이 시장에서 밀키트 시장의 잠재성을 포착했다.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을 중심으로 집에서 샐러드 등을 통해 간편하게 야채를 섭취하려는 수요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전문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샐러드·베이커리 외 영역에서도 밀키트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SPC삼립이 손을 내민 푸드어셈블은 2018년 설립된 부산·경남 소재 밀키트 제조업체다. 지난해 기준 7억7000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올해는 고속 성장해 매출 100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SPC그룹은 푸드어셈블이 올해 신공장 투자를 완료하면서 생산 능력이 크게 증가한 것을 눈여겨 봤다. 자사의 신선한 식자재 공급망과 제품 생산 기술력, 마케팅 역량, 유통 채널 등과 푸드어셈블의 생산·연구개발 능력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 파트너십을 선점했다.

양사 협업은 SPC삼립이 기획·개발한 제품을 푸드어셈블이 제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맛집 메뉴를 반영한 밀키트 라인업을 개발해 '삼립잇츠'라는 브랜드 밀키트 라인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제품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 SPC그룹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SPC삼립 마케팅 관계자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밀키트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SPC삼립의 HMR 브랜드 '피그인더가든'과 '삼립잇츠' 등을 밀키트 영역까지 확장해 푸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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