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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베트남 법인, 글로벌 최대 매출처로 '부상' 2016년 설립 후 고속성장, 자산규모·매출 기여도서 확고한 입지 구축

김은 기자공개 2020-10-06 08:10: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5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베트남 법인이 2016년 설립 이후 고속 성장을 이루면서 해외 생산 법인 가운데 매출 순위 '톱1'로 부상했다. LG이노텍은 베트남 생산부지를 확장하고 국내 일부 설비를 이관하는 등 베트남 법인을 글로벌 카메라모듈 생산기지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베트남 법인(LG Innotek Vietnam Haiphong Co., Ltd)은 올 상반기 매출 7879억원, 순이익 227억원으로 해외 생산 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연태 법인과 비교해도 매출 규모가 약 4배에 달한다.

자산 규모 측면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베트남 법인의 자산규모는 8958억원으로 중국 연태법인(3314억원)의 2.7배 수준이다. 현재 해외 계열사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크다.

베트남 법인 생산기지 구축 이전에는 중국 연태 법인이 매출이나 자산규모 면에서 가장 큰 생산기지였으나 현재는 베트남 법인에 밀린 상황이다.


LG이노텍은 2016년 9월 베트남 하이퐁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LG이노텍은 국내 구미와 광주 공장, 중국 연태 공장에서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중국보다 인건비가 3배 이상 저렴한 베트남에 추가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LG이노텍은 저렴한 인건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중저가 보급형 카메라모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카메라모듈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중저가 제품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고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설립 이듬해인 2017년 베트남 법인은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공장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1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 역시 2018년 46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스마트폰 생산설비를 전면 이전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맞춰 2018년 베트남 생산부지 확장에 나섰다. 당시 LG이노텍은 베트남 법인 건물 및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496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이와 함께 1500억원 규모의 국내 카메라모듈 생산 설비를 베트남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카메라모듈 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힘을 실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LG이노텍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1조4894억원의 매출액과 805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은 물론 순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베트남 법인을 통해 인건비 등 고정비 감소와 더불어 베트남 하이퐁 공단에 위치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전자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활용 및 사업 협력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규모 순이익을 거두면서 자본총계가 불어난 덕분에 베트남 법인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2018년 말 453.5%에 달했던 베트남 법인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263.8%로 189%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은 신규 중저가 모델의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한국과 베트남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법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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