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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핫섹터 폐기물 "적기에 팔자" 매각 봇물 코엔텍·ESG·EMC 성사에 환경업체 줄줄이 매물

조세훈 기자공개 2020-10-27 13:00:3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2: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폐기물 사업이 투자처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을 흔들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환경과 성장성 역시 부각,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일찍이 폐기물 업체에 투자한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며 매각에 성공하자 개인 오너들까지 매각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의료 폐기물 업체는 올해 절반 가량 매각이 이뤄지면서 M&A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폐기물 업체들에 대한 M&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맥쿼리PE는 지난 6월 코엔텍·새한환경을 IS동서·E&F 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약 5100억원에 매각했다. 멀티플 배수(EV/EBITDA)는 약 14배로 책정됐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폐기물 처리 업체 ESG그룹을 875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SK건설이 국내 최대 환경폐기물처리업체인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사들였다.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데는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구조 덕분이다. 주민 동의와 정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사업적 특성으로 업체간 경쟁이 약한 데다 경기 변동의 영향도 적다.

높은 성장성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배달 산업 성장으로 일회용 마스크, 의료 폐기물, 택배 포장 등 각종 생활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 규모는 2018년 16조7000억원에서 2025년 23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 반대로 사실상 신규 폐기물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폐기물 업체의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폐기물 업체 중에서 의료 폐기물 업체들의 매각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의료 폐기물은 2008년 9만1000t에서 2017년 21만9000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소각처리시설 용량은 시간당 약 23t에 불과해 t당 처리 비용은 2010년 51만3000원에서 지난해 100만원 이상까지 올랐다.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매각에 나서는 움직임이 급증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를 회수한 ESG그룹의 경우 ESG경주, ESG광주, ESG경산, ESG로지스 등 4곳의 의료 폐기물이 함께 매각됐다. 논산에 있는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산업은행에 매각됐고, 최근에는 천안과 고령에 위치한 창광실업, 아림환경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의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정 폐기물 소각장 13곳 중 7곳이 매각됐거나 매각이 추진중이다. 창광실업과 아림환경의 매각도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추가 매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몸값이 높아지면서 개인 오너들까지 매각에 나서고 있다"며 "이 흐름이 유지되면 남은 폐기물 업체들도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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