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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포스코에너지 영업이익률 18% '점프', FI 유치 청신호?부채비율 200% 넘어 추가 차입 부담…프리IPO 시 자금조달+재무구조 개선 효과

박상희 기자공개 2020-11-23 11:03:0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LNG 직도입 영향으로 3분기(누적)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부생가스 발전사업을 포스코로 넘기고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받는 사업 스와프 거래가 포스코에너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영업이익률 퀀텀점프로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려는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포스코에너지의 2대 주주 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을 모두 포스코에게 넘긴 상태다.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포스코에너지는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자금조달을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전혁 기획지원본부장(전무)이다.

포스코에너지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1409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1조1774억원)은 1149억원(9.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7억원에서 2118억원으로 162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32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22%에서 18.56%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LNG 직도입에 따라 매출원가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원가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조774억원에서 올해 872억원으로 낮아졌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 영향으로 LNG 가격이 과거 대비 많이 하락했다"면서 "LNG 직도입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복합화력발전소 3~9호기 가운데 3~4호기는 LNG를 직도입 하고 있다. 3~4호기는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 LNG 를 사용하는 다수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대비 원가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 계약으로 인해 현재로선 추가적인 LNG 도입 계획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7~9호의 경우 한국가스공사와 2034년까지 장기 계약이 돼 있다"고 말했다.

LNG 직도입은 양날의 검이다. LNG 직도입은 원재료 가격변동 위험에 발전회사가 직접 노출될 수 있어 수익 변동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 현재는 저유가 기조로 인해 LNG 직도입이 원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져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향후 LNG 가격이 상승할 경우 원료비 절감이 아니라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영업이익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포스코에너지는 사업 스와프가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냈다. 포스코에너지는 부생가스 발전사업을 포스코로 넘기는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을 받는 사업 스와프를 상반기 마무리했다. 당초 업계는 LNG터미널 사업의 사업 안정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된 부생발전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포스코에너지가 양수한 LNG 터미널은 포스코, SK E&S, 중부발전 등의 업체가 자가사용 목적의 LNG를 저장 및 송출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20년 3월 준공된 5호 탱크(20만㎘)를 포함하여 총 73만㎘의 저장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전사들의 LNG 직도입 추진 및 캡티브 필요 물량 등을 감안하였을 때 저장설비에 대한 수요 확보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와 변동비 회수가 가능한 임대료, 장기계약 등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은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가스반출입업 자격을 취득해 9월 10일 LNG반출입 사업을 개시했고, 임대사업 등 터미널과 연계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률 상승과 LNG터미널 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오르면서 재무적 투자자 유치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주요 투자 사업으로 LNG 1터미널 6탱크, LNG 2터미널 건설 및 삼척블루파워(옛 포스파워)에 대한 투자를 진행 및 예정 중에 있다. 해당 사업에 대한 투자비로 2020년 2817억원, 2021년 4163억원, 2022년 3091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투자 재원 마련 일환으로 전략적 투자자 및 재무적 투자자 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노리고 7년 간 FI로 이름을 올렸던 스틱인베스트는 1분기 포스코에너지 모기업인 포스코에 지분을 모두 넘겼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은 프리IPO(상장 전 자금투자) 투자를 노리는 재무적투자자들에는 매력적인 요소다.

지난해 말 기준 3383억원 규모였던 포스코에너지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월 말 기준 630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차입금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포스코에너지 단기차입금은 1500억원에서 1660억원으로, 장기차입금은 1조7934억원에서 2조1468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차입금은 1조9434억원에서 2조3128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차입금이 2조원을 넘어서면서 부채비율은 167%에서 207%로 증가했다. 추가적인 차입금 증가는 포스코에너지에게도 부담이다.


CFO인 이 전무는 부채비율 등 재무적 부담을 키우지 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통한 자본확충은 자금조달과 동시에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

1963년생인 이 전무는 1988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와 계열사 포스코건설에서 재무 커리어를 쌓아왔다. 올해 초 기획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포스코에너지와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LNG 터미널 탱크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 중의 하나로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고려할수도 있다"면서 "다만 현재 IPO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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