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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스마트카 수혜 '모바일어플' CB 대거 베팅 [인사이드 헤지펀드]모바일어플, 200억 조달…제로 쿠폰 불구 '문전성시', 헤지펀드 130억 투자

김진현 기자공개 2020-11-25 08:34:5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스마트카 관련 시스템, 제품을 생산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대거 투자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독일 완성차 기업 3사 등과 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총 20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130억원 가량을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투자했다.

수성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GVA자산운용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영증권 인하우스 헤지펀드도 수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모바일어플라이언스 CB에 투자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발행한 CB에 투자한 건 스마트카, 자율주행차량 시장의 성장을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과거 블랙박스, 네비게이션 등을 개발하던 업체였으나 레이다영상기록장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당 회사는 독일 완성차 업체 3사(BMW, Audi, Benz)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을 통한 전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라며 "최근 몇년간 단기성 비용이 있었지만 크레딧 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적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헤지펀드 운용사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매입 채무 등을 상환하고 유동성 관리를 위한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지난 9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9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42억원으로 유동성 관리를 위해 미리 실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관들은 발행회사에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해당 CB의 발행조건은 표면이자 0%, 만기이자 0%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주가 상승을 통한 전환 차익 실현 또는 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해 약정한 수준의 이자를 지급해야만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발행 시점의 전환가액은 5412원으로 20일 종가인 5290원보다 2.3%가량 높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운용사들은 점차 스마트카 수요가 늘면서 ADAS, HUD 등에 대한 옵션 수요도 함께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추가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수성자산운용이 4개 펀드를 활용해 40억원을 투자하며 가장 많은 자금을 태웠다. 뒤이어 씨스퀘어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이 각각 30억원을 투자했다. GVA자산운용은 20억원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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