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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IPO 앞둔 한화종합화학, 이사진 또 바꿀까지난해 10월 이사 4명이 새롭게 합류...사외이사 합류로 변화 불가피

조은아 기자공개 2021-01-20 10:25: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종합화학이 하반기를 목표를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등 이사회를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사내이사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상장을 위한 초반작업은 현재의 이사회 멤버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하면서 이사진을 대거 교체했다. 새롭게 2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동시에 이인재 전무와 신호우 경영지원부문 상무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18일 기준 한화종합화학 이사회는 5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더해 모두 6명으로 이뤄졌다. 박승덕 대표이사, 박흥권 대표이사, 이인재 전무, 신호우 상무, 유문기 사내이사 그리고 배영민 기타비상무이사다.

현재 이사진 6명 중 일부는 상장 작업이 일단락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보통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앞두고 사외이사를 영입해 이사회의 경영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과정을 밟는다.

상법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하는데 현재 이사 6명을 유지하면 사외이사 7명을 선임해야 한다. 이사회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단점이 있다.

현 이사진 가운데 이사와 유문기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지난해 10월 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박승덕 대표와 박흥권 대표는 한화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올랐다. 박승덕 대표는 전략부문 대표, 박흥권 대표는 사업부문 대표다. 이 전무와 신 상무 역시 이때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시기로 볼 때 상장을 염두에 둔 이사진 구성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종합화학이 한화그룹 오너일가 3형제(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의 승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이사진 대부분이 그룹의 요직을 거친 주요멤버로 채워졌다.

박승덕 전략부문 대표는 여러 계열사를 거치며 석유화학과 태양광사업의 연구개발, 전략기획, 글로벌마케팅 등을 경험했다. △한화케미칼 전략기획담당 △한화솔라원 치동법인 PM팀장을 거쳐 △한화솔라원 연운항법인장 △한화큐셀 경영관리부문장 △한화큐셀 셀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주요 경력을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서 쌓았다는 점에서 이른바 김동관 라인으로 분류된다.

박흥권 대표는 ㈜한화 전략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 출신으로 두산 유럽법인 CEO 등을 거쳐 2019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이인재 전무는 한화케미칼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다. 기획담당임원과 여수공장 지원담당 등을 거쳤고 그 뒤 태경화성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태경화성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때 지분을 100% 보유했던 개인회사다. 사익편취 논란이 불거지자 청산 절차를 밟았는데 당시 이인재 전무가 대표이사로 대표 청산인을 맡았다. 청산이 마무리된 뒤에는 한화그룹에 다시 복귀했다.

이인재 전무 이전에 태경화성 대표를 지낸 인물은 정종오 대표, 이민석 대표, 장윤익 대표, 김민수 대표 등이다. 대부분 한화케미칼 출신이고 김승연 회장의 신임을 얻은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가운데 이민석 전 대표는 지난해 말까지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를 지냈고 김민수 전 대표는 요직을 거쳐 현재 한화인재경영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전무는 원래 한화종합화학 사내이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1월 이건학 상무에게 자리를 넘겨줬는데 같은해 10월 다시 복귀했다.

신호우 상무는 한화큐셀 출신이다. 김동관 사장이 한화큐셀에 몸담을 때 신 상무 역시 한화큐셀에서 재직했다. 2013년 상무보, 2016년 상무로 승진해 김동관 사장과 궤적도 비슷하다. 김 사장은 2013년 8월부터 한화큐셀에서 재직해 2014년 상무로 승진했고 2015년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상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화종합화학 최대주주는 지분 39.1%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에너지다. 한화에너지는 오너일가 3형제가 지배하는 에이치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에이치솔루션 지분은 김동관 사장이 50%, 김동원 전무와 김동선 상무보가 각각 25%씩 보유 중이다. 김동관→에이치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으로 연결돼 있는 구조다. 한화종합화학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에이치솔루션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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