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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 투자유치, 본입찰 일정 연기 원매자들 실사 부족 요청에 일주일 순연

한희연 기자공개 2021-02-24 07:47:5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 투자유치 작업이 다소 순연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주 예정됐던 본입찰이 한주 가량 미뤄졌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최근 원매자들에게 본입찰 일정 연기를 안내했다. 본입찰은 당초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내달 4일로 미뤄졌다. 현재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 등이 숏리스트에 들어 매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매각측은 1월 중순께부터 가상데이터룹(VDR) 실사기회를 제공했다. 이후 약 한달가량 순차적으로 경영진인터뷰(MP)를 실시하고, 상세실사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원매자들 입장에선 이제 막 출범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들여다 볼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원매자들이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그 결과 본입찰 일정 연기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해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회사다. 지난해 12월 모빌리티 사업부문 분사로 출범했다. 플랫폼 운송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시도로,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합작설립하는 조인트벤처(JV)가 오는 4월 출범할 예정이다.

이미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는 5000만 달러를, JV에는 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이때 책정된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1조원이다. 이번 소수지분 투자는 이 밸류에이션 조건과 같이 진행된다. 원매자들 입장에서 투자를 검토하면서 가격조정의 여지가 없다는 점은 베팅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이때문에 원매자들은 대신 다른 보장조건 등을 활용해 이를 상쇄하려 강도높은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모빌리티 산업의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대표적인 투자 하이라이트로 들고 있다. 강력한 툴인 '티맵'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매각측은 우버와 설립하는 택시 JV의 성장 가능성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설립되는 택시 JV는 티맵 택시와 우버택시를 결합하는 구조로 티맵 플랫폼과 차량 통행 분석 기술, 우버의 글로벌 운영경험과 기술 등을 합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성장전략이 구체화되면 2025년까지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매자들도 매각측의 긍정적 산업전망엔 공감하며 매물을 들여다 보고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제치고 티맵모빌리티가 산업 주도권을 가질수 있느냐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막판 실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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