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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테스, 보유주식 매각으로 역대급 시설투자R&D관련 장비 구입, CAPEX 급증…태성솔루션·인테코 주식 처분

원충희 기자공개 2021-03-08 08:18:1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0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제조사 테스가 보유하던 태성솔루션, 인테코 등 지분을 매각하고 시설투자를 대폭 늘렸다. 장비보수 및 교체와 연구개발(R&D) 관련 기계장치 구매가 늘면서 투자금액이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테스는 지난해 유·무형자산 취득을 위해 160억원 가량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이는 2016년(15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 5년 내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기계장치나 설비 등 유형자산 취득 규모가 113억원으로 전년(9억원)대비 12배 가량 급증했다.

유·무형자산 취득은 시설투자 등 자본적지출(CAPEX)을 의미한다. 실제로 작년 9월 말 테스가 보유한 기계·시설장치들의 취득원가는 248억원이었으나 감가상각으로 인해 순장부금액은 94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 설비투자를 대폭 할 시기가 도래한 셈이다.

테스 관계자는 "기존 장비 및 신규장비와 R&D를 위한 기계장치 구입 등의 이유로 유형자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반등세를 보였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2018년에는 2758억, 2871억원이 나오던 게 2019년에는 18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작년에는 2460억원으로 호황기 수준은 아니지만 완연히 회복됐다. 메모리 반도체에 머물러 있던 장비 국산화 기류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확장되면서 그 물결을 타고 실적이 호조를 이뤘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테스는 화학증착장비(PECVD)나 에칭가스(Gas Etch) 등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및 살균용자외선(UVC) LED 장비에서 주요 매출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에 따라 실적이 갈리는데 2017~2018년에는 호황기를 맞았다가 2019년에는 침체기를 접어들었다. 당시 반도체·디스플레이·UVC LED 장비 생산실적은 2017년 125대, 2018년 110대로 100대를 웃돌았으나 2019년에는 56대로 반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6억원을 거두면서 두 자릿수 이익률(12.8%)을 되찾았다. 호황기 때만해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었으나 2019년에는 6.6%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11억원으로 전년(340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투자목적으로 소유했던 지분도 정리했다. 테스는 작년 연초부터 인테코(비상장사) 지분 24.3%를 매각했다. 과거 15억원을 주고 취득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얻은 지분이다. 이 회사에 빌려준 대여금 46억원도 제각했다. 얼마에 처분했는지 알 순 없지만 인테코가 수년째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원금 이상으로 팔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태성솔루션 지분 12.6%도 정리했다. 이 회사 역시 순손실을 이어가던 곳이다.

태스 관계자는 "(태성솔루션·인테코 주식은) 투자목적으로 취득했던 지분으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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