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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B 프리즘]투자 늘리는 코퍼스코리아, '재무안정 유지' 과제하반기 부채 증가 불가피, 실적 개선세 이어가며 대응

윤필호 기자공개 2021-09-14 07:26:26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류콘텐츠 전문업체 코퍼스코리아가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를 잇따라 발행하며 자금을 끌어모았다. 과감하게 베팅에 나선 배경엔 그간 실적 성장으로 쌓은 자신감이 깔려있다. 다만 이번에 발행한 CB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재무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코퍼스코리아는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실적 개선을 통해 전체적인 볼륨도 키웠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한 CB가 전체 자산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재무 부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통상 CB는 재무제표상에 부채로 계상된다. 매입을 통해 회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기 전까지 부채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그동안 부채총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는 1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부채는 232억원으로 반년 만에 90.3% 늘었다. 부채비율도 32%에서 54.6%로 올라갔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다만 이번 CB가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하반기에 10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퍼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면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월부터 전환권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자본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업 확장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유지하면서 재무 안정화로 이어가는 선순환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7.6%, 87.3% 늘어난 47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 증가한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3.9%에서 올해 상반기 34.2%로 올랐다.

상반기 호실적으로 재무제표도 개선됐다. 이익잉여금은 2019년 말 189억원에서 지난해 말 207억원, 올해 상반기 말 23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자본총계의 경우 지난해 말에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말에는 42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5% 늘었다. 자산총계는 2019년 말에만 하더라도 377억원이었지만, 상장 직후인 지난해 말에는 504억원, 올해 상반기 말에는 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퍼스코리아는 새롭게 추진하는 콘텐츠 제작 사업을 빠르게 정착시키면서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업체에 공급하는 한류 콘텐츠 점유율은 'Rakuten TV' 46%, '아마존 비디오' 24%, '넷플릭스' 14%로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다. 최근 일본 한류 콘텐츠 시장은 여성 소비층 위주의 '3차 한류'에서 영화, 프로듀싱,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다변화를 통한 중장년, 남성 소비층까지 확대되는 '4차 한류'로 진입하고 있다.

코퍼스코리아 관계자는 "예상대로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반기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도 준비 중이어서 향후 성장에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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