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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바이오 분할 '선택과 집중' 전략 100% 자회사 분리후 투자유치로 사세 확장 모색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14 07:59:4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후 사업구조 재편과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전지박 사업부문 외 바이오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 사업내용 상 연관성이 적은 부문을 분리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려는 시도에 착수한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최근 바이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화장품완제 사업을 제외한 바이오사업부문을 분할해 '솔루스바이오텍'을 신설하고 독자적으로 꾸려나가기로 한 것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기존 솔루스첨단소재의 사업영역은 크게 두 부문이었다. 전지박과 동박 등을 영위하는 전지박 사업부문과 전자소재와 바이오 등을 영위하는 첨단소재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었다.

전지박 사업부문은 해외자회사를 통해 전지박과 동박의 개발, 제조, 판매를 담당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OLED 소재와 바이오 소재의 개발, 제조,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이중 바이오사업부문의 경우 화장품, 원료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소재와 완제품 등을 만들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2900억원 정도다. 이중 전지박 사업부문은 1660억원,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1240억원의 매출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800억원의 매출 중 전지박 사업부문이 1170억원, 첨단소재 사업부문이 64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전지박과 동박 등의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지만 첨단소재 사업부 또한 적지 않은 매출을 창출하던 부문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지박 사업부가 지난해 39억원을 기록한 반면 첨단소재 사업부는 265억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바이오 사업 등에 대한 업계 관심이 커지자 솔루스첨단소재의 바이오부문에 대한 외부 주목도 역시 높아졌다. 투자 의향을 밝히는 곳이 점차 많아지면서 스카이레이크 입장에서도 좀더 전략적으로 키워보고자 하는 니즈가 생겼다. 따라서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전지박 등 부문과 바이오 부문을 떼내 각각의 전문성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솔루스첨단소재는 회사 분할의 이유로 "바이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후 외부 투자유치와 투자활동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가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하도록 할 것"이라며 "사업부문 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려 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설되는 솔루스바이오텍은 총자산 472억원 규모의 회사로 설립된다. 부채는 172억원, 자본총계는 300억원 규모다. 신설 부문의 최근 사업년도 매출액은 423억원이다.

분할작업으로 신설법인은 △의약품, 화학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출입무역업 △정밀화학제품, 케미컬 관련제품, 합성수지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 △건강보조식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화학제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등의 판매 대행업 등의 업무를 영위하게 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의약품소재 부문에서 특히 의약용 유화제와 유화 보조제용 소재를 생산해 왔다. 천연원료를 사용해 안정성이 있으며 대체재가 없는 의약용 유화제 시장에서 성장성과 경쟁성을 인증받아 왔다. 지방 수액제, 마취제, 간기능 개선제 등에 쓰이는 정제난황레시틴(Phospholipids),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 올레산나트륨(Sodium Oleate) 등이 주요 제품이다.

식품소재 부문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영양 공급용 식품, 피부건강식품 등의 소재를 개발해 왔다. 천연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원료를 생산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다수 확보해 왔다.

화장품소재의 경우 효모 발효를 통해 천연원료를 확보, 고객 맞춤형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30년 이상의 화장품 원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천연 스핑고지질(Sphingolipid), 인지질복합제와 천연 추출물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왔다. 세라마이드
(Ceramide), 피토스핑고신(Phytoshpingosine), 수소첨가 포스파티딜콜린(Hydrogenated Phosphatidylcholine) 등이 주된 제품이다.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스카이레이크는 솔루스바이오텍의 바이오 부문 경쟁력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복안이다. 회사 인수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연관성 있는 사업부문끼리 묶어 각각의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재편한 셈이다. 당장 외부 투자 유치 등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기술력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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